“농협 조합장으로서 조합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호흡을 같이하면서 농협이 우선적으로 추진할 부분이 무엇인가를 파악해 추진, 으뜸 도개농협으로 육성하겠다”는 이실용(57) 구미 도개농협 조합장.

농협직원 출신이며, 2선인 이 조합장은 “농촌인구의 고령화 및 농축산물 가격하락과 국제원자재 가격폭등, 영농자재 인상으로 조합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영농 자재비 9천300여만원을 무상지원하고 조합원 자녀 초·중·고교 졸업생 63명에게 1천500여만원의 자녀 장학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또 “지역민들의 농협 이용에 따른 수익금 환원차원에서 올해 주민들에게 부과되는 1천122가구분 370만2천원을 일괄 대납하는 등 수 년째 지역주민세를 조합이 대납하면서 농가들의 어려움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했다.

특히 도개농협은 국도 25호선 옆 도개리 1007-20외 2필지, 대지면적 7천㎡(2천412평)에 866㎡(262평)의 농산물 판매장, 휴게소 190.56㎡(58평)에 30만ℓ의 탱크를 갖춘 주유소, 495㎡(150평)의 벼 건조저장센터, 싸이로(건조 100t 1기. 저장 500t 2기)를 갖춘 도개농협 경제사업장을 지난 5월 개장 운영하면서 많은 수익을 올리는 등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조합장은 경제사업장 추진 배경에 대해 “25번 국도가 4차선 확장개통으로 교통량의 증가와 구미4공단 화물물류의 중심거점 도로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 돼 주유소, 휴게소, 농산물판매장 등이 들어선 경제사업장을 신축했다”면서 “조합원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판매함으로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 조합장은 “지난 5월 개장 운영한 결과 주유소는 월 4억원의 평균매출을 기록했고, 농산물 직판장 등 마트는 월 4천여만원의 매출을 올려, 계 속노력하면 조합원의 소득을 높여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수익사업의 성공담도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41년 전 작은 농협으로 출발한 도개농협이 현재 1천200여명의 조합원과 자산500억원에 육박하는 알찬 농협으로 자리 매김 하게 된 것은 90년대 후반 IMF사태와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국내경제의 하락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과 지역민의 한결같은 우리농협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로 멈춤 없는 지속적 성장을 위해 힘을 모아 나가자”고 강조했다.

그리고 “2003년 10월 23일 착공 지난 5월 신축 개장한 도개농협 경제사업장 2층에 지역 축산농가와 협의 한우농가를 위한 한우전문점을 열어 도개 한우를 브랜드화 해 축산농가들의 어려움 해소에도 힘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했다.

끝으로 이 조합장은 “그 동안 조합원들과 함께 하면서 직접보고 들었던 조합원들의 소리를 귀담고, 도개농협 경제사업장 준공과 함께 도개농협이 제2의 농협으로 거듭 태어날 수 있도록 임직원들이 힘을 모아 친절봉사를 최우선으로 하는 농협, 조합원에게 다가가는 농협, 더 많은 실익을 제공하는 복지 도개농협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미=신영길기자 sinyk＠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