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호·이름 딴 도로 49곳 불과”
“독립운동가 호·이름 딴 도로 49곳 불과”
  • 김주오
  • 승인 2016.09.2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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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옥 의원, 보훈처 자료
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의 호(號)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다리·도로·거리명이 극히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공항·항만·철도·지하역사는 아예 전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대구 북구갑·사진)이 국가보훈처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적으로 독립운동가의 호나 이름을 따서 지은 도로명은 49곳에 그쳤다.

지난 9월 20일 기준 명칭이 부여된 도로수는 전국적으로 16만4천236곳에 달한다. 전국 17개 광역 시·도별로는 전남이 1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경남 6곳, 서울·경북·충북 각 5곳, 광주·부산 각 4곳, 경기·충남 각 2곳, 대구·인천·전북 각 1곳 순이었다. 강원·제주·대전·울산·세종시는 단 한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마저도 도로의 폭이 40m 이상이거나 왕복 8차로 이상인 ‘대로’는 서울 강남구의 도산대로와 광주 서구의 죽봉대로, 광주 북구의 서암대로 3곳 뿐이었고 나머지 46개 도로는 폭이 12∼40m 미만이거나 왕복 2∼8차로 미만인 ‘로’(路)와 이보다 규모가 작은 ‘길’로 나타났다.

이런 사정은 거리명도 마찬가지로 독립운동가의 호나 이름이 명명된 곳은 울산(외솔탐방길·박상진길) 2곳과 대전(단재로), 충남(유관순길) 각 1곳에 불과했다. 또 다리명 역시 충남(백야교)과 대전(단재교)에서 각각 1곳에 그쳤다.

김주오기자 kim-y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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