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안내>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外
<신간안내>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外
  • 김덕룡
  • 승인 2009.11.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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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뮤지컬 산업은 이제 영화 산업 못지않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 전세계에서 총 1억여 명의 관객이 관람한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이미 블록버스터 영화보다 월등히 뛰어난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뮤지컬 시장의 구매력을 확인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배우와 안무가 출신으로 원산지의 제작 기술을 직접 전수받아 한국에서 2001년과 2009년 '오페라의 유령' 한국 공연을 올린 프로듀서 설도윤의 기록으로 '오페라의 유령'무대 밖 무대 이야기를 엮은 것이다.

일종의 공연 사례집으로 이 책은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이 어떤 영감에 의해 싹을 틔웠으며 어떤 거름을 받아 무성한 감동의 그림자를 드리우게 되었는지를 공개한다.

드라마와 노래가 디테일한 계산에 의해 다시 태어나는 뮤지컬의 질서, 그리고 그 안에서 다양하게 형상화되는 작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뮤지컬다운 언어, 뮤지컬만의 질감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무대 위의 완성물과 부산물을 함께 보여주는 이 책은 원작에 대한 이해, 뮤지컬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으며 또한 몇 년 사이에 성장을 거듭한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원 소스 멀티 유즈 측면과 문화 콘텐츠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1부에선 뮤지컬의 메카인 브로드웨이의 시스템을 간략하게 설명한 후 원작자 가스통 르루와 당시의 파리의 오페라 하우스를 둘러싼 다양한 역사와 전설을 소개한다.

2부에선 저자 설도윤씨가 '어느 날 극장 앞에서 인생이 바뀌었다'고 쓰고 있는 1992년 뉴욕에서의 '오페라의 유령' 관람 후 그 공연을 2001년 한국 무대에 올리기까지의 시간을 담고 있다.

3부는 프로덕션의 볼륨이 워낙 커서 해외 순회공연 팀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 인터내셔널 투어 팀을 중국,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공동 프로듀싱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을 거쳐 한국 무대에 브로드웨이 배우들을 서게 한 2005년 투어 공연의 경험을 풀어내며 제작 형태의 다각화 측면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4부는 2009년 시즌 한국 공연의 주역들을 소개하며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속에서 느낀 뮤지컬 시장의 오늘과 내일을 이야기한다.

몇 년 사이에 성장을 거듭한 한국 뮤지컬의 가능성을 점검하고 원 소스 멀티 유즈 측면과 문화 콘텐츠로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

설도윤 지음.숲. 총 239쪽. 1만2천원.

◈고령군, 일본 열도속의 대가야문화 도록' 발간

경북 고령군은 최근 '일본 열도속의 대가야문화 도록'을 발간, 관련기관 단체에 배포했다.

고령군은 경북대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발주해 도록을 발간했으며 발간한 도록에 대한 설명회를 지난 23일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졌다.

경북도 산학협력단의 도움을 받아 편찬한 '일본열도 속의 대가야문화 도록'이란 제목의 이 책에는 일본열도 27개 현, 100여곳에서 출토된 금제, 금동제 장신구, 금동제 마구 등 대가야 문물 1000점에 대한 소개가 실려 있다.

도록 발간의 연구책임자인 경북대 박천수 교수는 이날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도록 설명회´에서 "합천군 야로지역일대 철산개발이 대가야의 발전배경으로 알려져왔으나, 사실은 섬진강로 확보를 통한 일본열도와의 교역이야말로 대가야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대가야의 발전 배경은 지금까지 합천군 야로지역 일대의 철산개발로 알려져 있었지만 사실은 섬진강로 확보를 통한 일본 열도와의 교역이야말로 대가야 발전의 원동력"이었다고 강조하고 "금관가야에 비해 내륙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후진국으로 파악되어온 대가야상의 전면적 제고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박 교수는 "일본 열도 각지에 소장돼 있는 대가야산 문물을 파악, 정리, 복제해 일본속의 대가야 문화관 건립"을 제안했다.

설명회에서 이태근 고령군수는 "대가야 문화의 일본 전파를 학문적으로 증명하는 과제를 계속하면서 앞으로 일본 속 대가야 문화관 건립 문제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이 도록의 내용을 학계 등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향토사학자, 주민들에게도 알려 대가야 역사를 이해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양육쇼크...칭찬은 고래를 춤추게만 할까?

토머스는 명문 유치원의 입학시험에서 상위 1%를 차지한 영재였다. 걸음마를 뗀 이후부터 토마스는 끊임없이 똑똑하다는 말을 들어왔다.

그러나 학년이 올라갈수록 그는 매사에 자신감을 잃고 쉽게 포기해버리는 아이가 됐다. 분수를 처음 배울 때도, 필기체를 처음 배울 때도, 토머스는 시도조차 하지 않고 회피했다.

무엇이 영재 토머스를 이렇게 자신감 없는 아이로 만들었을까?

미국 언론인 포 브론슨과 애쉴리 메리먼이 함께 쓴 '양육쇼크'(물푸레 펴냄. 원제 Nurture shock)
는 토머스의 사례를 통해 '칭찬의 역효과'를 역설한다.

지나친 칭찬, 특히 진정성이 결여된 칭찬은 아이들의 동기를 왜곡시키고 스스로 판단할 기회를 박탈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뉴욕의 한 초등학교 학생들을 두 집단으로 나눠 퍼즐을 풀게 한 후 한 집단에는 똑똑하다는 칭찬을, 또 다른 집단에 대해서는 열심히 했다는 노력만을 칭찬한 결과, 이어진 테스트에서 성과 차이는 현격했다.

어려운 시험과 쉬운 시험 중 하나를 골라 풀라는 요구에 열심히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은 대부분 어려운 시험을 고른 반면 똑똑하다는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쉬운 시험을 고름으로써 모험을 회피했다.

이어 또 다른 쉬운 문제로 다 같이 시험을 봤을 때 노력을 칭찬받은 아이들은 성적이 30%가량 향상됐고, 똑똑하다는 칭찬을 받은 아이들은 20% 하락했다.

무분별한 칭찬이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다.

이 책에는 이 밖에도 그동안 많은 부모가 믿어왔던 양육 상식을 뒤엎는 다양한 정보들이 들어 있다.

가령 많은 부모가 아이들의 지능 발달을 위해 보여주는 유아용 비디오가 오히려 아이들의 언어발달에 해롭다고 한다. 차라리 어른들이 보는 TV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

살아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는 성인용 TV와 달리 유아용 비디오는 화면의 추상적인 이미지와 상관없는 실체 없는 오디오 해설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언어를 습득하는 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의 말에 얼마나 반응을 보이는지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이밖에 이 책은 다양한 연구사례 등을 통해 수면시간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막대한 영향과 아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부모의 실수, 형제·자매와 싸우는 진짜 이유 등을 알려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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