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핸드볼- 한국, 아쉬운 무승부
세계핸드볼- 한국, 아쉬운 무승부
  • 대구신문
  • 승인 2009.12.14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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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핸드볼이 2009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쉬운 무승부를 기록, 마지막 경기까지 힘든 승부를 펼치게 됐다.

4강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13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2차리그 두번째 경기에서 충분히 역전할 수 있었던 기회를 모두 날려버리며 헝가리와 28-28로 비겼다.



전날 우승 후보 노르웨이를 꺾고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승점 5(2승1무1패)에 그쳐 15일 루마니아와 대결에서 반드시 이기고 다른 팀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한국은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예선과 3-4위전에서 모두 이겨 해볼만한 상대였던 헝가리를 맞아 전반에 스잔드라 자시크(8골)와 아니타 불라트(7골)에게 중거리슛을 허용, 11-17로 끌려가는 부진한 경기를 펼쳤다.

전력을 재정비해 들어간 한국은 김온아(5골), 유은희(2골), 우선희(4골)의 슛이 폭발하며 후반 8분이 지날 때 18-20, 2골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문필희(2골)와 우선희의 단독 득점 기회가 헝가리 골키퍼에 막혀 무산되고 역습을 허용하면서 19-24까지 다시 점수는 벌어졌다.

15분이 지났을 때 헝가리는 2명의 선수가 잇따라 2분간 퇴장당했고 한국은 7-5의 수적 우세 속에 다시 역전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오히려 헝가리에 중거리슛을 허용하며 점수차를 좁히지 못하다 김온아, 정지해(4골)의 연속골로 종료 20초를 남기고 결국 28-28, 동점을 만들었다.

더욱이 헝가리는 다시 1명이 2분간 퇴장을 당해 궁지에 몰렸지만 한국은 역전을 노린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와 아쉬움 속에 코트를 나와야 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돼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조직력이 떨어졌다"며 "초반 헝가리에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장거리 슛을 맞으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오늘 무승부로 자력으로 4강 진출이 어려워졌지만 경기가 없는 내일 충분히 쉰 뒤 2차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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