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분황사 앞 황룡사지 터에 하얀 메밀꽃이 만개해 장관이다. 이로 인해 경주를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불어 오는 가을바람에 하얗게 물결을 이루는 메밀꽃밭 속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담고자 사진촬영을 하는 등 초가을의 정취를 즐기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이면 유채꽃 파종 시기로 인해 메밀이 수확기에 들어가기 때문에 추억을 모두 담기엔 그리 많은 시간은 아니어서인지 이 메밀꽃밭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또 신라왕궁터인 월성과 인접한 첨성대 일원의 왕경유적지에도 가을의 전령사인 코스모스와 백일홍을 비롯 한 마타리, 도라지, 꽃범의 꼬리 등 23종 5만본의 야생화가 꽃 물결을 이루면서 관광객들에게 이름다운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경주=이승표기자 jc7556@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