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의장은 정례회의에서 ‘나라밖에서는 한국이 원자력발전 시설 수주를 타결하는 등 빅뉴스가 들려오는데 국회에서는 여야가 (예산안) 대타협을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지난 60년 헌정사상 단 한 번도 준예산을 편성한 적이 없다. 18대 국회에 들어서 준예산을 편성하는 오명을 남겨서는 안된다"면서도 "예산안 직권 상정은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장은 또 "어제 여야 원내대표와 한 시간가까이 대화한 결과 한 쪽이 100%정도 포기하거나 양보하지 않으면 타협이 되지않을 정도로 현격한 입장 차이가 있었다"며 예산안 연내 처리를 위한 해결방법을 제안했다.
김 의장은 "과감한 양보나 포기가 지금 이 시점에서는 당장 손해인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우리나라 정치를 한 단계 발전시키고 당의 위상을 높이는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어느 한 쪽이 과감히 양보하지 않는다면 충분히 토론한 후 국회법에 따라, 의회민주주의 절차에 따라 표결하자"며 "미국도 건강보험 관련법에 대해 치열한 토론 거쳐 표결했는데 우리는 왜 못하나"라고 반문했다.
김 의장은 "내일 본회의를 앞두고 오늘 중으로 여야가 예산안 문제를 진심으로 타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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