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 ‘냉동 갈비’ 지고 ‘냉장 고기’ 뜬다
설 선물 ‘냉동 갈비’ 지고 ‘냉장 고기’ 뜬다
  • 김지홍
  • 승인 2019.01.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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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인 소규모 가구 늘어
스테이크·구이 선호도 ↑
간편조리식품 ‘인기몰이’
롯데백대구점-선물세트
롯데백화점 대구점에선 설을 맞아 다양한 구성의 명절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롯데백화점 제공

이번 설 명절의 인기 선물세트는 정육·건강 세트로 나타났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설 선물세트 판매가 시작된 이달 11일부터 27일까지 선물세트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설날 기준)보다 정육와 건강 선물세트가 각각 26%, 22%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다.

정육·건강 선물세트가 매출을 견인하면서 대구 지역 백화점 전체 선물세트 매출도 전년보다 18%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영남 지역 10개 백화점 평균 매출보다 4%포인트, 롯데백화점 전체 선물세트 매출보다는 5%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났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고승환 식품팀장은 “고가 프리미엄 세트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표 상품인 정육 세트 수요가 늘고, 잦은 미세먼지와 면역력 등 건강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년보다 고객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육 세트로는 ‘아너스 한우 6호 세트(4.8㎏)’ 등 30만원대 상품이, 건강 세트에는 오메가·멀티 비타민 등이 포함된 ‘GNC 프리미엄 종합 건강세트’ 등 5만원대에서 10만원 이하 상품이 인기가 많았다. 이에 백화점은 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리고, 10만원 이하 물량도 25% 이상 확대 구성했다.

정육 세트의 경우 냉동보다 냉장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조리가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 등을 선호하는 소비가 확산되면서다.

이마트는 한우 설 선물세트 수요가 냉동 갈비에서 한우 스테이크·숙성 한우 등 냉장고기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냉장 한우 선물세트 비중은 2015년 36.5%에서 지난해 42.1%를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해는 45%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스테이크의 비중은 2014년 5%에서 지난해 말 40% 수준으로 급증했다.

반면 2015년 63.5%를 차지했던 냉동 세트는 지난해 57.9%까지 줄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늘면서 가족 구성원이 줄었고 명절에 차례를 지내는 대신 간단한 가족 식사로 대체하는 가정이 증가하면서 조리가 어려운 갈비찜보다는 간편한 구이나 스테이크를 선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지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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