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선거 공소장, 靑이 총본부 증거”
“울산시장 선거 공소장, 靑이 총본부 증거”
  • 이창준
  • 승인 2020.02.0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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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회서 기자간담회
“文 개입 확인되면 탄핵 추진”
청와대의울산시장선거개입-의혹설명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9일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의 공소장은 청와대가 총본부였음을 명백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30년지기인 송철호의 당선을 위해 청와대와 대통령 참모들이 총출동해 각종 공작을 벌인 사실들이 공소장에 잘 나타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송철호 울산시장이 송병기 전 울산 경제부시장과 한 팀이 돼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를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넘기고, 민정비서관실이 첩보를 조작해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에게 수사를 지시했다”며 “수사상황은 조국 전 민정수석에게까지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것이 동원되고 그 위에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있는데, 그 뒤에 몸통은 누구겠느냐. 짐작하고도 남는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조준했다.

심 원내대표는 또한 “수사의 핵심은 문 대통령이 어떤 지시를 했는지, 어떤 보고를 받았는지 밝혀내는 것”이라며 수사 과정에서 문 대통령이 사건과 연관돼 있다면 탄핵 추진 방침을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이 선거개입의 몸통으로 확인되면 곧바로 탄핵을 추진하겠다”면서 “공직선거법 위반 등 선거 불법개입 혐의가 조금이라도 드러나면 다른 야당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했다.

우선 한국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하고,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와 특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공소장을 감춘 이유가 명백해졌다”며 “국민이 공소장을 보게 되면 청와대가 본산이고 문 대통령이 몸통이라는 생각을 갖게 될까 두려워서였을 것”이라고 단정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국회법 등을 명백히 위반했다”며 “추 장관을 형사 고발하고, 당연히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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