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으로 누적 사망자가 1천100명을 넘어서고, 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선에서 39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사태가 확산하고 있다.
12일 중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국 후베이성에서는 11일 하루 동안 신종코로나 사망자가 94명, 확진자는 1천638명 증가했다. 이 중 발병지인 우한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각각 72명, 1천104명 늘었다.
앞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1일 자정 기준 자국 내 신종코로나 누적 사망자 수를 1천16명이라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하루새 누적 사망자 수가 1천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지난 11일까지 후베이성 내 누적 사망자 수는 1천68명, 확진자는 3만 3천366명으로 전체 사망률은 3.2%다. 확진자 중 5천724명은 중태며, 1천517명은 위중한 상태로 파악됐다.
한편 일본 후생노동상은 12일 요코하마에 있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승선자에 대한 신종코로나 추가 검사에서 39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감염자에는 검역관 1명이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크루즈선에서는 지난 5일 10명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모두 174명으로 늘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