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28민주운동 60주년 기념식 취소
오늘 2·28민주운동 60주년 기념식 취소
  • 박용규
  • 승인 2020.02.2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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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참여 퍼레이드 잠정 연기
유공자 상패 자택에 전달 예정
기념탑 참배 행사만 축소 진행
향후 열린음악회 녹화 불투명
올해 2·28민주운동 6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이 대구에서 준비됐지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 당장 오늘 오전 11시에 예정돼 있던 기념식이 취소되고, 다른 사업들도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대구시와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2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제60주년 2·28민주운동 기념식을 취소하고, 재현 행사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당초 시는 오늘 오전 11시께 중구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1천여 명 참가 속에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하려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취소 또는 축소를 고민하다 결국 취소 결정했다.

사업회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30분께 달서구 두류공원 2·28기념탑에서 진행하는 참배 행사는 축소 진행하기로 했다. 사업회 관계자는 “회장님(우동기 회장)은 참배에 참석하시며 회원들은 자발적으로 참여케 했다”며 “일반 시민들도 헌화 및 참배가 가능하게끔 축소 진행한다”고 밝혔다.

2·28재현 시민퍼레이드는 당초 기념식 후 예정됐으나 무기한 연기됐다.

시와 사업회는 내년까지 운동 유공자 헌창사업을 4차에 걸쳐 진행하는데 당초 1차 선정된 유공자들을 재현퍼레이드 때 초청해 포상 행사를 가지려 했다.

하지만 재현 행사가 연기되면서 내달 중 상패를 선정자 개별 자택으로 보내는 것으로 변경했다.

운동 60주년 기념 KBS 열린음악회도 대구 엑스코에서 이달 초 녹화해 지난 23일 방영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녹화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사업회 관계자는 “상반기 중에 녹화를 진행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상황이 악화되면서 언제 할 수 있을지 장담을 못하겠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2·28대학을 운영해 당초 지난 21일 개강하려 했으나 이 또한 무기한 연기됐다.

3월 중 예정됐던 93개 고교 모범학생 표창 행사도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학교들의 개강 자체가 미뤄져 4월 이후로 넘어갔다.

이러한 취소와 연기 세례에 올해 2월 28일은 예년보다 조용하게 넘어가게 됐다. 그나마 국가보훈처가 운동 60주년을 기념하고 코로나19 예방도 응원하는 42m짜리 현수막을 제작 중이다. 이르면 오늘 오후~3월 중 대구 MBC 사옥 앞에 걸릴 예정이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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