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확진자 2만6천 명 넘어 세계 3번째, 4명 중 1명 자택 대피령 시행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2만6천 명 넘어 세계 3번째, 4명 중 1명 자택 대피령 시행
  • 박용규
  • 승인 2020.03.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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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뉴욕 등 이어 뉴저지도 자택격리 명령
‘보좌진 감염’ 펜스 부통령 ‘음성’…“컬럼비아대 ‘실제 감염자 통계 11배’ 분석”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가 2만 명을 넘어서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아진 가운데 미 당국은 자택 대피령을 내렸다.

21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따르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2만3천649명이다. 이는 하루 전보다 5천400여 명 증가한 수치다.

미 존스홉킨스대학도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만6천747명, 사망자가 340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8만1천345명)과 이탈리아(5만3천578명)에 이어 독일과 이란을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나라가 됐다.

미국은 지난 1월 21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 지 두 달 만에 감염자가 2만 명을 돌파했다.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자는 302명으로 집계됐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이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뉴욕주는 감염자가 1만 명을 넘겼음을 밝혔다.

쿠오모 주지사는 “지금까지 뉴욕주에서 4만5천 명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중 1만356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며 “나는 이번 사태가 몇 주간 진행될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몇 달 간 진행될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주·시 당국은 주민들의 불필요한 외출을 금지하는 자택 대피령을 잇따라 내렸다.

자택 대피령이 내려진 주·도시의 인구를 모두 합치면 8천400만 명을 넘어선다.

로이터 통신은 이를 “미국인 4명 중 1명 꼴로 자택 격리 또는 영업장 폐쇄 명령을 받은 수준”이라고 전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날 주 전역에 자택 대피 명령을 내리며 앞서 비슷한 명령을 내린 캘리포니아·뉴욕·일리노이·코네티컷주의 뒤를 이었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도 주민들에게 30일 간의 의무 자택 격리 명령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리건주도 비슷한 조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자택 대피령이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전망이다.

미국 부통령실은 보좌진의 양성 판정으로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부부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코로나19에 감염됐으면서도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수준에 불과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미국 내 코로나19 실제 감염자가 공식 통계의 11배에 달할 수 있다는 컬럼비아대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분석 결과를 전했다.

박용규기자 pkdrg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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