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대구지역 최초 ‘북 스루’ 23일부터 5개 구립도서관 시행

도서관에 ‘드라이브 스루(Drive-thru)’ 시스템을 적용한 ‘북(book) 스루’ 서비스가 등장했다. 대구지역에서는 달서구청이 북 스루 서비스를 처음 선보인다.

대구 달서구청은 23일부터 도원·성서·본리·달서가족문화·달서영어도서관 등 5개 구립도서관에서 ‘북 스루 안심대출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북 스루는 전날 미리 대출 신청한 책을 도서관 입구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도서 대출 서비스다. 반납은 무인 반납기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한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책을 소독기로 살균 처리한 뒤 포장해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도서관 임시 휴관 장기화로 인한 주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도서관 임시 휴관기간에만 운영된다.

한편 달서구립도서관 회원은 월~금요일(도서관별 휴관일 제외) 1인당 3권까지 대출할 수 있다. 달서구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도서를 신청하고 다음날 오전 대출 확정 문자를 받으면 오후 2~5시 사이 회원증을 지참해 도서관을 방문하면 된다. 당일 방문하지 않으면 자동 취소된다.

달서구청 관계자는 “도서관을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대기자가 있으면 앞 사람과 2m 거리두기를 실천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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