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위소득 85%이하 세대 대상
특별지원금 추가 90만원 지급
올 지방세 5~100% 획기적 감면
경주시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중소기업은 물론 지역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는 가운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과감한 지원에 나섰다.
경주시와 경주시의회는 지난 20일 긴급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례 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긴급생활비 지원과 지방세를 대폭 감면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
시는 우선 관광객 급감으로 소득 및 일자리 감소, 실업 등 상황으로 인해 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 3만 3천 가구(28%)에 긴급생활지원금을 지급키로 했다.
타 지원 대상자를 제외한 중위소득 85%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경북도가 지원하는 보조금(1가구당 30만원에서 70만원, 도비 30% 지원)에 경주시 자체예산으로 20만원의 특별지원금을 더해 1가구당 50만원에서 90만원씩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필요 예산은 코로나 사태로 취소된 축제·행사 예산과 긴급을 요하지 않는 사업비 전용분, 전년도 결산 순세계잉여금 등 가용 예산을 총동원해 마련하고, 이를 지역상품권인 ‘경주페이’를 통해 지급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키로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광객감소, 소비위축, 생산 감소 등 경제적 피해가 지속·확산되고 있어, 보다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세제지원으로 올해 지방세를 획기적으로 감면추진한다.
감면규모는 5~100%면제, 45억여 원으로 경주시 관내 거주자 전원이 지방세 감면혜택을 받게 된다.
경주=안영준기자 ayj1400@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