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소방서는 1일 주택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과 화재취약지구 내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한다고 밝혔다. 모든 주택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의무화에 따른 조치다.
소방서는 화재취약지구 내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희망하는 주택과 취약계층에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달서구청은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차상위계층 파악과 신축주택에 대한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요청을 돕기로 했다.
소방서는 또 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주택용 소방시설을 스스로 설치하기 어려운 가구의 설치를 지원하고, 대형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로 자발적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한편 소방서는 노후 소화기 폐기·처리방법에 대한 홍보 활동도 진행한다. 분말소화기는 소방시설법에 따라 제조일로부터 최대 10년까지 사용할 수 있고, 내용연수에 도달하지 않은 것이라도 부식이나 손상, 압력 저하, 소화약제 불량 등 정상 사용이 어려운 경우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제조일자는 본체 옆면에 표시돼 있다.
소화기는 쓰레기봉투에 담기 어려운 대형 폐기물로 분류돼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나 대행 처리업체를 통해 처리하면 된다. 달서구지역의 경우 배출 수수료는 3.3kg 이하 3천원, 6.5kg 이하 5천원, 6.5kg 초과 1만8천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