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든 이웃 위해” 기초수급자가 전한 온정
“더 힘든 이웃 위해” 기초수급자가 전한 온정
  • 한지연
  • 승인 2020.04.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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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만든 수제 마스크 120장
대구 구암동행정복지센터 전달
직원엔 삶은 계란·응원편지도
구암동수제마스크기증2
대구 북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이모씨가 직접 만든 수제마스크 120장을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북구청 제공

대구 북구 구암동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권자인 이모씨가 직접 만든 수제마스크를 기증해 눈길을 끈다.

7일 북구청에 따르면 전날 이씨는 몸이 불편한 저소득층에게 전해달라며 수제마스크 120장을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 기증했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로 고생하고 있는 구암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을 위해 포장한 삶은 계란과 함께 응원의 편지를 전달했다.

이씨는 “마스크를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가정에 작은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딸과 함께 만들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은 구암동장은 “모두가 힘든 시기에 소중한 마스크를 기부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어려운 분들께 마스크와 함께 기증자분의 따뜻한 마음까지 잘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구암동행정복지센터에는 익명의 기부자가 100만 원을 기부해 관내 저소득층들에게 전달하는 등 시민들의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한지연기자 jiyeon6@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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