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2010년 대구에서 신기록 도전"
우사인 볼트 "2010년 대구에서 신기록 도전"
  • 김덕룡
  • 승인 2010.05.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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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면서 뛰겠다."

'인간탄환' 우사인 볼트(23.자메이카)가 18일 오후 대구 인터불고호텔서 열린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공식 인터뷰에서 "2010 대구국제육상경기에 대한 기대가 크다. 컨디션은 좋은 상태며 올 시즌 첫 레이스를 뛰는 만큼 100m 신기록 작성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볼트는 "남자 100m에서 인간 한계는 9초 4대일 것 같고 그 주인공이 내가 됐으면 좋겠다"며 내년 시즌에 신기록 작성을 위해 전력투구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는 볼트 입장에선 올 시즌 첫 레이스다.

올 시즌 볼트는 200m와 400m 계주, 300m 이벤트 레이스만 뛰었다.

2010년 100m 기록에서도 볼트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볼트는 2011년 대구세계선수권 대비 차원에서 이번 대회 출전을 선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같은 대회서 타이슨 게이(28.미국)가 작성한 대회기록(9초94)은 가볍게 깰 것이라는 평이 많다.

볼트는 "이번 대회 보다는 내년 대회서 신기록을 쓸 가능성이 크다"며"일반적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집중하는 경향이 많아 훈련도 더 열심히 하는 편"이라며 올해보다는 내년에 전력을 쏟아붓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장난기가 발동한 볼트는 "몇 년 사이에 느낀 건데 내가 다른 포즈를 취할 때마다 카메라 플래시가 터진다. 재미있다"면서 인터뷰 중간에 종종 우스꽝스러운 동작을 취해 웃음을 자아냈다.

소문이 무성한 400m와 멀리뛰기 종목에 대한 도전에 대해 볼트는 "멀리뛰기는 은퇴 나이가 될 때 도전해 볼 생각이었고 400m는 코치의 만류로 보류 중"이라며"당분간 100m와 200m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기 때 마다 선보인 여유로운 행동에 대해 볼트는 "경기장에서 너무 여유 있어 보인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 편이지만 실제 오프 시즌이나 동계훈련 때 죽도록 훈련하고 있다"며 "최고에 오르는 지름길은 맹훈련 뿐"이라고 답했다.

한국 단거리 선수들에 대해 그는 "훈련을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선수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 이를 극복하려고 노력한다면 더 좋은 기록이 나올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공식 기자회견장에는 지역 동양화가 박경배 화백이 우사인 볼트를 직접 그린 그림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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