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현장 밀착 디지털 농업 모델 만든다
의성, 현장 밀착 디지털 농업 모델 만든다
  • 김병태
  • 승인 2020.06.1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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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과 사업 추진 간담회
토양 수분 함량 고려 정밀관개
벼논 수위 자동 조절 시스템 등
사과·마늘·벼 대상 기술 지원
노동력·작업 시간 절감 기대
의성군과 농촌진흥청이 사과·마늘·벼를 대상으로 디지털농업 기반과 현장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16일 비안면 친환경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김주수 군수와 김경규 농촌진흥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에 적합한 디지털 농업기술을 정착시켜 노동력과 노동시간을 단축하고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농업진흥청은 의성군 및 농업기술센터와 협력해 의성지역 주 작목인 사과, 벼, 마늘의 디지털 농업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날 토론자들은 의성지역 농업현황과 현장에서의 기술 수요를 바탕으로 △벼논의 수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관개시스템 △토양의 수분 함량을 고려한 자동 정밀관개 △많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노동 강도도 높은 한지형 마늘 농작업의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기계화 재배 방안 등 의성지역 주작물의 작업 편리성과 정밀농업에 필요한 디지털 농업기술의 실증 연구계획을 발표했다.

또 의성지역 노지환경에서 디지털 기술을 종합적으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 기상재해 조기 경보시스템 적용과 관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자율주행 농기계 실증 시험에 관한 내용도 발표했다.

김경규 농진청장은 “의성 디지털 농업기술 연구는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디지털 농업의 확실한 증거로, 지역 농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며, “의성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른 농촌 지역으로도 현장밀착형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에 맞는 디지털농업 모델 개발을 통해 고령화에 따른 지역농촌 인력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디지털농업을 위한 청년 유입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며 “의성이 지역단위 스마트농업 선도 지역으로 테스트베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총 생산액(GDP)의 1/4을 농업이 차지하는 농업중심 자치단체지만 고령화율이 41%로 높아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농업기술 접목이 꾸준히 요구되어 왔다.

의성=김병태기자 btki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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