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핵화는 북미간 해결할 일”
“비핵화는 북미간 해결할 일”
  • 이창준
  • 승인 2020.06.1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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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北 태도 변할 리 없어
우리 힘으로 실현 불가능 해”
“시민단체에 정부보조금 중단”
미래통합당은 18일 여권을 겨냥, 대북 문제와 윤미향 의원 문제에 대해 일제히 때리고 나섰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비핵화 문제는 북미 간 해결할 일이라고 훈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이 우리 말을 듣고 비핵화하리라는 건 절대 만무하다, (우리는) 하등 영향력이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인내하고 견딘다고 해도 북한의 태도가 결코 변할 리 없다”라며 “독일이 통일에 이르기까지 서독과 미국의 관계가 얼마나 긴밀하게 외교적으로 조율되고 유지됐는지 한번 살펴볼 것을 권고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우리가 경제적으로 발전해 세계 10위권 국가가 됐고, 외교적으로도 자주적일 수 있고, 남북문제도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현실적으로 다르다”라며 “분단 상황에서 북한 비핵화를 우리 힘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냐, 이건 하나의 망상이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북한의 반복되는 군사 위협에도 정부는 행동 없이 말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청와대와 군 당국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며 대통령 주재로 전군 지휘관회의를 소집해 대비태세를 점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단체에 대한 정부 보조금 지급 중단 필요성도 언급했다.

취임 이후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김 위원장은 ‘윤미향 사태’로 불거진 일부 시민단체의 기부금 및 회계 및 집행 논란을 정면 비판하며 공세에 나섰다.

그는 “조국, 윤미향 사태에 이르기까지 과연 시민단체들이 원래 취지에 맞게 기능을 발휘했느냐 하는 것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비대위원들은 윤미향 의원을 둘러싼 의혹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성일종 비대위원은 “정의연에 지난 5년간 국고보조금과 국민들께서 기부하신 총 금액이 68억8천만원이다, 기부금액이 맞는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성 위원은 “길원옥 할머니께 매달 지급된 생활비마저 어떻게 쓰였는지 알 길이 없다”며 “국민은 묻는다, 정의연이 걷은 성금이 얼마고 어떻게 걷었으며 누구에게 언제 얼마가 쓰였는지 수입과 지출을 밝히라”고 압박했다.

김병민 비대위원은 “윤미향 의원이 당당하다면 길원옥할머니의 계좌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 신속히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아주 간단하다”라며 “길원옥 할머니께 매달 약 350만원의 정부지원금이 들어왔고, 길 할머니의 아들인 황씨 부부가 숨진 쉼터 소장을 만나 할머니명의의 통장을 확인했더니 400만원, 500만원, 2천만 원씩 쭉쭉 나간 게 있다는 주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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