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10곳 중 9곳 “리쇼어링 의향 없다”
中企 10곳 중 9곳 “리쇼어링 의향 없다”
  • 강나리
  • 승인 2020.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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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200곳 대상 설문
공장 복귀 의사 전체 8% 불과
16% “현지 사정 악화시 고려”
국내 높은 생산비용 최대 원인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해외에 진출한 기업이 국내로 돌아와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는 가운데, ‘리쇼어링(해외 공장의 국내 복귀)’ 의향이 있는 중소기업은 10곳 중 1곳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22일 중국 또는 베트남에 현지법인을 소유한 중소기업 200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 경우 생산기지를 국내로 옮길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8.0%에 그쳤다고 28일 밝혔다. 응답자의 76.0%는 리쇼어링을 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으며, 16.0%는 현지 사정이 악화할 경우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리쇼어링 의향이 있다고 답한 16개사는 모두 중국에 현지 법인을 가진 기업이었다. 이들은 그 이유로 현지 생산비용이 상승한 것(50.0%)을 가장 많이 꼽은 한편 현지 생산 제품의 낮은 품질 및 낮은 노동 생산성(37.5%)과 국내 생산 이미지 활용(31.3%)도 언급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자동차 부품 기업 중 리쇼어링 의향을 가진 곳의 비중이 5.6%로 가장 낮았다. 기계·장비와 석유·석유화학 기업은 각각 13.6%와 11.1%로 타 업종에 비해 다소 높았다.

리쇼어링을 막는 요인으로는 국내의 높은 생산비용이 63.2%로 가장 많이 꼽혔다. 이 밖에 현지 내수 시장 접근성(25.0%)과 국내의 각종 규제(9.9%) 등이 뒤를 이었다.

리쇼어링과 관련해 정부에 가장 바라는 정책으로는 조세감면 확대가 32.5%로 가장 많았다. 보조금 지원 확대와 노동 규제 완화도 각각 26.0%, 15.5%로 나타났다.

KBIZ중소기업연구소는 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에서 “각종 규제와 부족한 인센티브로 리쇼어링이 활성화되지 못해 개선이 시급하다”며 규제 완화와 인센티브 강화, 리쇼어링 특구 조성, 스마트화 연계 지원 등을 촉구했다.

강나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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