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확진자 1명이 3명 감염
지역 확진자 1명이 3명 감염
  • 이아람
  • 승인 2020.06.29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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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후베이성 ‘1명, 4명에 전파’
올해 초 대구·경북 지역 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환자 1명이 평균 3명 이상을 감염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9일 통계개발원 계간지인 KOSTAT 통계플러스에서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기모란 교수와 최선화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이 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 18일부터 3월 4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를 추정한 결과, 이 지역의 감염재생산지수는 3.4764로 나타났다. 또 코로나19 확산 시초로 여겨지는 중국 후베이성의 감염재생산지수는 4.2655에 달했다.

감염재생산지수란 환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으로, 지수가 3이면 한 명의 확진자가 3명에게 병을 옮겼다는 뜻이다. 지수가 1보다 크면 환자 수가 늘어날 수밖에 없고, 1보다 작아지는 시점부터 코로나19 유행은 감소세로 돌아선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에 모든 연령대에서 신용카드 사용액, 인구 이동이 감소했지만 생계를 책임진 가장이거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50대는 이동량 감소 및 카드 사용액이 상대적으로 줄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날 통계플러스에 실린 강태경 통계데이터허브국 빅데이터통계과 사무관과 길유미 통계데이터허브국 빅데이터통계과 주무관의 ‘모바일 빅데이터로 본 코로나19 발생 후 인구 이동과 개인 소비 변화’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1인당 카드 사용액은 한 해 전보다 6.3% 감소했다. 통계청은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1인당 국내 카드 사용액 자료를 성별, 연령별로 나눠 이같이 결과를 도출했다.

연령별로 보면 4월 기준 20대 한 사람당 카드 사용액은 9.2% 줄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감소했다. 30대가 6.8%, 60대가 5.1%, 70대 이상이 4.5%, 40대가 4.3%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50대의 경우 3.4% 줄어드는 데 그쳐 감소 폭이 가장 적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거나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50대는 타 연령대보다 카드 사용액을 크게 줄이지 않았고, 이동량도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아람기자 ara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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