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디 데이' 인간을 미소 짓게 만드는 댕댕이의 매력
'해피 디 데이' 인간을 미소 짓게 만드는 댕댕이의 매력
  • 승인 2020.07.02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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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매개 옴니버스식 구성
새롭게 만난 인연·우정·위로…
강아지가 전한 행복 바이러스
관객에 익숙한 배우 대거 등장
해피디데이
 

개만큼 인간을 전적으로 믿어주고 의지가 되는 존재가 또 있을까.

‘해피 디 데이’는 인간의 삶에 엔도르핀 그 이상이 되어주는 강아지들과 그들을 마음껏 사랑해주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영화다. 강아지를 매개로 서로 인연을 맺고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이 밝고 유쾌한 터치로 그려졌다.

남자친구의 배신에 상처받은 인기 뉴스 캐스터 엘리자베스(니나 도브레브)는 자신의 실연 이후 계속 우울해하는 반려견 샘이 걱정이다. 낯을 가리는 샘에게 마침내 강아지 친구가 나타나고 동시에 엘리자베스에게도 새로운 사랑이 시작된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하는 타라(바네사 허진스)는 동네 최고 인기남인 동물병원 수의사를 짝사랑한다.

어느 날 카페 뒤편에서 길을 잃은 강아지를 발견한 타라는 병원 진찰을 받게 해주고 카페 단골손님 개럿(존 바스)이 운영하는 보호소에 맡긴다. 타라는 거트루드라는 이름을 받게 된 강아지를 성심껏 보살피는 개럿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한다.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반려견 메이블과 사는 월터 할아버지(론 시퍼스 존스)는 산책하러 나갔다가 메이블을 잃어버리게 된다. 이를 지켜본 피자 배달 소년 타일러(핀 울프하드)가 메이블을 찾는 일을 도와준다. 처음에는 무뚝뚝하던 월터는 타일러에게 마음을 열고 둘은 메이블을 찾는 과정에서 세대를 뛰어넘는 우정을 쌓게 된다.

딸을 입양한 그레이스(에바 롱고리아)와 커트(랍 코드리) 부부는 딸이 어서 한 가족이 되기를 원한다. 마음을 열지 않는 것처럼 보이던 딸 아멜리아가 길에서 메이블을 만나고 집으로 데려와 임시 보호하면서 밝은 모습을 되찾고 그레이스 부부와 가까워진다.

음악과 자신의 밴드밖에 모르는 댁스(애덤 팰리)는 누나의 쌍둥이 출산과 육아로 누나의 반려견 찰리를 떠맡게 된다. 사고뭉치 찰리와 지내면서 여러 일을 겪으면서도 댁스는 찰리와 우정을 쌓아간다. 그리고 자신을 언제나 챙겨줬던 누나의 사랑도 깨닫게 된다.

개를 통해 위로받고 행복까지 얻는 등장인물들을 보고 있자면 자연스럽게 미소를 짓게 된다. 등장하는 강아지들의 귀여움은 덤이다.

옴니버스 영화의 특징인지 사람들의 인연이 만들어지면서 우연이 남발되고 또 반복되지만, 강아지라는 존재가 사람에게 부리는 마법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정도도 아니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한국 관객들에게 매우 익숙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엘리자베스를 연기한 니나 도브레브는 ‘뱀파이어 다이어리’ 시리즈로, 에바 롱고리아는 ‘위기의 주부들’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타라는 ‘하이스쿨 뮤지컬’ 시리즈의 바네사 허진스가 연기했고 타일러를 맡은 핀 울프하드는 드라마 ‘기묘한 이야기’ 시리즈와 영화 ‘그것’ 시리즈로 눈도장을 찍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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