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구 구급차 출동 ‘반토막’…이송 10명 중 2명은 ‘코로나 환자’
상반기 대구 구급차 출동 ‘반토막’…이송 10명 중 2명은 ‘코로나 환자’
  • 정은빈
  • 승인 2020.07.0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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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루 출동건수 평균 317건
코로나 감염 우려로 활동 줄며
병원 방문 삼가 …구급 수요 ‘뚝’
올해 상반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대구지역 119구급 수요가 감소한 추세로 나타났다.

대구소방안전본부는 상반기 119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하루 평균 317건 출동해 190명의 환자를 이송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 출동은 5만7천721건, 이송 인원 3만5천55명이었다.


올해 출동 건수와 이송 인원은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작년 상반기 출동 건수는 5만7천968건, 이송 인원은 3만9천13명으로 각각 올해보다 다소 많았다.

질병환자 2만3천644명 가운데 코로나19 환자 이송은 4천516명(19.1%)을 차지했다. 이송 환자별 유형을 살펴보면 질병이 67.5%로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 6천446건(18.4%), 교통사고 3천130건(8.9%)이 뒤를 이었다. 질병과 사고부상, 교통사고는 전년대비 각각 5.5%, 23.4%, 22.7% 감소했다.

장소별 이송 현황은 가정(2만2천992명·65.6%), 도로 등 교통지역(5천853명·16.7%), 연령대는 50대(6천91명·17.4%), 70대(5천994명·17.1%) 순으로 많았다.

월별로 살펴보면 1월에 7천20명(20%)을 이송해 가장 많았고, 코로나19가 심각단계로 접어든 3월이 5천106명(17.9%)으로 가장 적었다. 3~5월 이송 인원은 전년 대비 각 1천392명(21.4%), 1천299명(19.7%), 1천312명(18.1%) 감소했다.

소방 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활동범위가 축소되고 병원에 가는 것을 꺼리면서 구급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구급 출동에서 현장 도착까지 소요 시간은 5분 이내 도착률이 58.9%(2만660명)로, 10분 이내 도착률이 89.1%(31.248명)로 분석됐다. 코로나19 환자를 다른 지역 병원으로 옮기는 등 원거리 이송이 증가해 30분 초과 도착 시간은 지난해 32명에서 329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일반적 구급출동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구급 이송 유형과 시기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해 119구급대책을 마련하고, 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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