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부상…삼성, 차·포 다 잃을라
끊이지 않는 부상…삼성, 차·포 다 잃을라
  • 석지윤
  • 승인 2020.07.28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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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자원 김상수·강민호 이탈
리그 중위권 순위경쟁 ‘먹구름’
PS 진출 ‘최악 시나리오’ 우려
갈길 바쁜 삼성 라이온즈에 주포 김상수와 강민호의 부상이라는 먹구름이 드리웠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8일 한화와의 시즌 4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야수 김상수와 포수 강민호의 부상 사실을 알렸다.

지난 26일 기아전에서 김상수는 5회초 3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을 때려낸 후 1루까지 달리는 과정에서 왼쪽 다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다리에 불편을 느낀 김상수는 5회말 수비 과정에서 김지찬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나왔다. 강민호는 수비 중 파울 타구에 쇄골을 맞아 부기와 통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탓에 이들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삼영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에서 제외했다. 김상수는 경기 후반 대타로 나설 가능성도 있지만 강민호는 무리”라고 밝혔다.

김상수 대신 김지찬이, 강민호의 빈자리에는 김민수가 각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삼성은 한 숨 돌리게 됐다.

삼성으로선 이들의 부삼이 심각하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김상수와 강민호는 팀 내 야수들 중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 각각 1위, 4위를 기록 중인 팀의 핵심자원이다. 타율 9위, 출루율 3위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거듭난 김상수와 팀내 최다 홈런을 기록 중인 강민호의 가치는 공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들이 이탈할 경우 수비의 핵심인 센터라인 4인방(포수-2루수-유격수-중견수) 중 절반을 잃게 된다. 공·수 양면에서 팀에 가장 많이 기여하는 두 선수를 기용하지 못하게 되는 셈. 이미 살라디노, 최영진, 백정현 등 주요 자원들이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해 ‘마, 상 떼고’ 시즌을 치르는 중인 삼성이 ‘차, 포’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것. 5년만의 포스트 시즌 진출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삼성으로선 최악의 시나리오다.

김상수와 강민호의 부상 정도와 이것이 삼성의 순위 싸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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