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적 열세 딛고…대구 FC ‘수원 정복’
수적 열세 딛고…대구 FC ‘수원 정복’
  • 석지윤
  • 승인 2020.08.02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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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에드가 결승골
1-0으로 원정전 승리 거둬
‘ACL 진출권’ 3위 올라서
0802 vs수원
대구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수원전에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리그 3위까지 순위를 높였다. 대구FC 제공

부상에서 복귀한 에드가의 결승골로 대구FC가 ‘빅버드 징크스’를 탈출했다.

대구FC는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4라운드 수원전에서 1-0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종전까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6무 9패에 그치며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대구는 후반전 42분 나온 에드가의 결승골로 홈 수원전에 이어 수원전 연승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25점을 기록하며 승점 25점 상주를 다득점으로 제치고 ACL진출권인 3위까지 올라섰다.

주중 FA컵 경기를 치른 수원을 상대로 체력적인 면에서 우위를 점한 대구는 전반 초반 수원을 몰아붙였다. 전반 12분 김대원-데얀으로부터 이어진 원터치 패스를 류재문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 위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에는 세징야가 왼쪽 측면에서 수원 수비 2명을 제친 후 날카로운 패스가 나왔지만 김대원의 슈팅이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1분도 지나지 않아 세징야의 크로스에 이은 조진우의 헤더가 골문위로 벗어나는 등 대구의 공격은 아쉬움을 남겼다.

공세를 이어가던 대구는 전반 35분 미드필더 김선민이 볼 탈취 과정에서 깊숙한 태클로 경고를 받은 후 VAR 판독 후 다이렉트 레드카드 판정을 받아 퇴장당하는 악재를 맞았다. 수원과 일진일퇴를 거듭하던 대구는 수적 열세 탓에 중원 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이병근 대구FC 감독 대행은 전반 45분 미드필더 츠바사를 투입하며 팀의 핵심 세징야를 불러들이는 강수를 뒀다.

후반전 돌입 후에도 대구의 공격 전개는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자 대구는 후반전 22분 김대원 대신 이진현을, 후반전 33분 데얀 대신 에드가를 차례로 투입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후 복귀전을 치른 에드가는 투입 후 10분만에 선제 결승골 득점에 성공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2분 대구 진영에서 길게 날아온 볼을 잡은 에드가는 리그 최고 수비수 헨리와의 몸싸움을 버텨낸 뒤 돌파에 성공한 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대구는 수원의 공세를 버텨낸 끝에 1-0 승리를 지켜냈다.

석지윤기자 aid1021@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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