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문 대통령, 국정전반 무너지는 데 침묵”
통합당 “문 대통령, 국정전반 무너지는 데 침묵”
  • 이창준
  • 승인 2020.08.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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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원내대표 “국민 무시”
10가지 공개 질의에 답변 요구
김종인 “경제 정책, 완전 실패”
발언마친김종인
미래통합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은 4일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경제정책과 국정전반이 무너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침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 전반이 정부·여당의 독주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문 대통령은 아무 말씀도 없다”며 “야당 목소리를 무시하는 건 바로 국민을 무시하고 안중에도 두고 있지 않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현 정권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만 하고, 국민이 묻는 말, 듣고 싶은 말은 애써 외면하고 있다”며 “약속대로 국민이 묻는 10가지 공개 질의에 조속한 시일 내에 답변해주고, 답변대로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주 원내대표가 거론한 ‘10가지 공개 질의’는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의 21대 국회 개원 연설에 앞서 윤미향 사태, 부동산 불안, 박원순·오거돈 사태, 추미애·윤석열 갈등 등에 대한 당 차원의 질문이다.

그는 “당시 강기정 정무수석이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했고, 추후에 답변하겠다고 밝혔다”며 “오늘로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전혀 감감무소식이고, 언제까지 답변하겠다는 말도 없다”고 덧붙였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에 아파트값 상승, 전세 등등으로 민심이 매우 소란하다”며 “제가 보기에 이와 같은 현상이 왜 생겨났냐 하면 3년에 걸친 경제정책에 완전한 실패에서 오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의총에서 “왜 아파트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었느냐 하면, 가격이 오르면 규제 일변도로 나왔고, 끝없이 규제를 진행했다”며 “선량한 시민들은 아파트값이 자기 과실과 상관없이 올라갔다”고도 했다. 그는 “한 가지 분명하게 말씀드리는 것은, 우리가 접하고 있는 시장경제 질서 안에서 가격 메커니즘을 통제해서는 성공을 절대 할 수 없다”며 “이것은 세계 모든 나라의 정책사에서 입증되고 있다. 이번에 부동산 가격상승과 관련해 국회가 내놓는 여러 가지 세법 등을 보면 ‘왜 이렇게 국민을 괴롭히느냐’이런 말씀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다만 “우리가 수적으로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국회를 포기하고 나갈 수는 없는 일”이라며 “나름대로 논리를 전개해 국회 발언을 통해 알리게 되면 현명한 국민이 납득할 것이고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계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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