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구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동구 효목동 대구사랑의교회에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나왔다. 시 방역 당국은 해당 교회 교인 중 일부가 지난 15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자 긴급 재난 문자로 “대구사랑의교회에서 확진자 다수가 발생했다”며 “해당 교회 교인의 접촉자와 27일부터 동촌숯불가든(동구 효목동)에 방문한 사람 중 유증상자는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알렸다.
동구청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각종 모임이나 집회, 행사는 참석을 자제하거나 비대면으로 하고,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 참석자 가운데 최초 진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뒤 재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난 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집회 참석자는 2주간 외출을 자제하고 자가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증상 발생 즉시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조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