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그렇듯 행복에 대한 큰 갈망과 포부로 가득 차 있다. 현대인들은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 부자가 되기를 꿈꾸고 행복의 수단으로 물질적 가치, 특히 부를 추구한다. 물질과 소비문화 속에서 허우적거리는 우리의 모습에는 영혼이란 느껴지지 않고 물질만이 있다. 현 사회의 빠른 속도감과 미디어의 영향으로 더욱 인간과 사물의 존재감은 망각되고, 자본주의 삶은 과잉 속도와 분주함속에서 삶 자체가 불구가 되고 있다. 나는 이런 현대인과 나 자신에 애정과 연민을 느낀다.
나는 작품 속에 내가 찾은 희망과 긍정을 암시하는 행복의 증거들을 가득 넣어 본다. ‘플라시보 효과’를 끌고 오지 않더라도 ‘행복한 상상’을 자주 하는 것은 막연한 미래를 뚜렷한 현실로 만드는 힘이 있다. 나는 살짝만 건드려도 터질 것만 같은 불안정한 우리들 마음에 ‘노란색’의 활기와 생기로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
※ 김아영은 동국대학교 미술과 조소과를 졸업했다. 수성아트피아, 일본 도쿄 갤러리 까멜리아, 아양아트센타 뷰갤러리 등에서 8회의 개인전을 가졌고, 벨기에 한국 교류전, ㅍ랑스 레지던시 등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대구현대미술가협회, 대구청년작가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