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동향 자료
올 8월까지 출생아 18만8천명
지난해 동기 대비 9.5% 줄어
사망자 수, 4% 늘어난 20만명
혼인 14만건…역대 최저 기록
올 8월까지 출생아 18만8천명
지난해 동기 대비 9.5% 줄어
사망자 수, 4% 늘어난 20만명
혼인 14만건…역대 최저 기록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인구가 자연감소하는 현상이 10개월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월 인구 자연감소가 2천800여명으로 연중 최대치를 찍은 한편 올 들어 자연감소한 인구만 1만3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2천472명으로 1년 전보다 1천899명(-7.8%) 감소해 8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였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53개월째 경신한 수치다.
1~8월 출생아 수는 18만8천20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8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소치로 나타났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5천284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77명(6.7%)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많았다. 증가폭도 1994년(7.2%) 이래 최대였다. 1~8월 사망자 수는 20만1천648명으로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사망)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인구 자연감소는 2천812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5천494명) 이후 최대치다.
1~8월 줄어든 인구는 1만3천4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는 거의 확실시된다.
1~8월 혼인 건수는 14만1천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다.
8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5천33건으로 1년 전보다 3천303건(18.0%)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21.8%)과 5월(21.3%)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잠시 낮아졌다가 7월(10.9%)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8월 도심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다시 혼인 건수 감소율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주요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혼인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점과 1년 전보다 신고일 수가 하루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2천472명으로 1년 전보다 1천899명(-7.8%) 감소해 8월 기준으로 1981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최저치였다. 이는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 기록을 53개월째 경신한 수치다.
1~8월 출생아 수는 18만8천202명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9.5% 줄었다. 인구 1천명당 연간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8월 기준으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래 최소치로 나타났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5천284명으로 1년 전보다 1천577명(6.7%)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8월 기준 가장 많았다. 증가폭도 1994년(7.2%) 이래 최대였다. 1~8월 사망자 수는 20만1천648명으로 1년 전보다 4.0% 늘었다.
출생아 수는 줄고 사망자 수는 늘면서 인구 자연증가분(출생-사망)은 지난해 11월부터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8월 인구 자연감소는 2천812명에 달했는데, 이는 지난해 12월(-5천494명) 이후 최대치다.
1~8월 줄어든 인구는 1만3천44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으로 사상 첫 인구 자연감소는 거의 확실시된다.
1~8월 혼인 건수는 14만1천40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다.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최소 수치다.
8월 한 달간 혼인 건수는 1만5천33건으로 1년 전보다 3천303건(18.0%) 감소해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 혼인 건수 감소율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4월(21.8%)과 5월(21.3%) 20%를 넘어선 뒤 6월(4.2%)에 잠시 낮아졌다가 7월(10.9%) 다시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8월 도심 집회를 계기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다시 혼인 건수 감소율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통계청은 주요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가 감소함에 따라 혼인이 감소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결혼식이 연기된 점과 1년 전보다 신고일 수가 하루 감소한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강나리기자 nnal2@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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