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입원·입소 대기 환자' 580명… 남은 중환자 병상 13개
수도권 '입원·입소 대기 환자' 580명… 남은 중환자 병상 13개
  • 조재천
  • 승인 2020.12.13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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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 6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 남은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3개로 파악됐다.

13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수도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병원 입원 또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위해 대기 중인 환자 수는 580명이다. 직전 일(515명)보다 65명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 대기 중인 확진자 수는 경기 285명, 서울 267명, 인천 28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 168명, 경기 126명, 인천 12명 등 306명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117명, 서울 85명, 인천 16명 등 218명은 확진된 지 하루가 지난 이들이다. 이틀 이상 대기한 환자도 경기 42명, 서울 14명 등 56명이나 된다.

국내에서는 발표일 기준으로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일주일간 5천2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하루 평균 746.7명이 양성 판정을 받은 셈이다. 이처럼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병상은 한정돼 있어 병상 부족 사태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경기도는 대학교 기숙사 등 민간 시설을 긴급 동원해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중수본은 “확진 사실 통보 후 시·군·구별 기초 역학 조사, 시도별 환자 분류 등 입소 시설 입실 가능 조사, 확정 후 이동 등에 통상적으로 시간이 소요된다. 대기자 규모는 확진자 증가에 따라 늘어날 수도 있다”면서 “2일 이상 대기자는 자녀 등 가족 동반 배정, 주소지 인근 배정 등 요청에 의해서도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도권에서 사용 가능한 코로나19 중환자 병상은 13개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와 지자체가 최근 상급종합병원 등을 대상으로 병상 확보에 나서면서 중환자 병상이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이에 방역당국은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코로나19 중환자 병상 287개 등 총 4천905개 병상을 확보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수도권 긴급 의료대응 계획’은 수도권에서 매일 1천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다는 상황을 가정해 수립됐으며, 기존 병상 포함 총 1만개의 치료 병상을 확보할 방침이다.

우선 13개밖에 남지 않은 중증환자치료병상을 확충하기 위해 코로나19 환자만을 치료하는 거점 전담병원을 신규 지정하고 경우 내년 1월 2일까지 287개 병상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440개 병상이 남은 감염병전담병원에 대해선 각 지자체에서 472개 병상을, 정부가 1천788개 병상을 확보해 2천260개 병상을 확충한다.

생활치료센터 병상은 2천95개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서울시와 경기도, 중수본이 각 25개 센터를 추가 확보하고 가동이 중단된 센터를 재가동하는 등 4천905개 병상을 더 채울 예정이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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