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전공의 긴급 투입 계획 없다"
정부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전공의 긴급 투입 계획 없다"
  • 조재천
  • 승인 2020.12.1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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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전공의 긴급 투입 계획 없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유행으로 확진자 치료 병상과 의료 인력 부족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 초 전문의 자격시험을 앞둔 레지던트 3~4년 차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긴급 투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정부가 전문의 자격시험을 면제해 주는 조건으로 레지던트를 코로나19 대응 인력으로 활용하겠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며 반발했다. 정부는 이에 대해 그런 입장을 제시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5일 “(코로나19 진료 현장에) 전공의를 긴급 투입할 생각이 없고, 그런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며 “의료 인력 확보에 있어서 강제 동원까지 거론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전공의 동원 방안이 거론된 경위에 대해서는 정부가 전공의 투입 방안을 먼저 제안하고 강제력을 동원하겠다고 밝힌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손 반장은 “의료계와 간담회 과정에서 전공의의 겸직 금지 의무를 풀어 코로나19 대응 현장에서 봉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위해 12월부터 내년 1월에 실시되는 전공의 시험을 연기하거나 면제하자는 의견이 나와 이를 검토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겸직 금지 의무에 예외를 인정하는 부분은 필요성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의료계와 함께 검토해야 하는 부분이라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레지던트 3~4년 차에 대한 전문의 자격시험 면제는 대한의학회와 전공의 수련 병원, 레지던트 3~4년 차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논의를 거쳐야 할 사안으로 확정된 내용이 아니라고 밝혔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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