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격 버블 위험…금리 인상 대비해야”
“주택가격 버블 위험…금리 인상 대비해야”
  • 윤정
  • 승인 2021.02.0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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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硏, 국토이슈 리포트 발간
다양한 주택금융 상품 개발 제언
최근 집값이 급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버블 위험이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 이태리 부연구위원은 3일 국토이슈리포트 제34호를 통해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주택 금융시장에 대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세계 주요국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으며 최근 코로나19 이후 상승폭은 더욱 확대되고 있고 글로벌 주택시장 위험도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세계 주요 도시의 주택시장에서 버블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은행 UBS의 부동산 버블지수 산출식을 준용해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집값 버블지수를 추정한 결과 작년 기준으로 서울과 세종의 버블지수는 각 1.54로 측정됐다. 지수가 1.5를 넘으면 버블 위험이 있고 0.5~1.5는 고평가된 수준이며 -0.5~0.5는 적정 수준, -1.5~-0.5는 저평가된 것으로 본다.

반면 작년 기준으로 저평가된 지역은 전북(-1.25), 경북(-1.06), 경남(-0.95), 충북(-0.71), 충남(-0.55) 등지였다.

대구는 0.65로 측정돼 고평가지역으로 분류됐다.

이 연구위원은 “글로벌 주택가격 상승의 원인은 저금리 기조, 유동성 증가, 주택공급 부족, 수급 불일치, 해외자본의 유입 등 국가마다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존재하지만 낮은 금리와 풍부한 유동성은 공통적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 회복에 따른 물가 안정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예상하고 주택금융 소비자의 위험을 경감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정기자 y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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