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백신접종 2분기 시작…고3 교사·학생은 방학 중 접종 추진
교사 백신접종 2분기 시작…고3 교사·학생은 방학 중 접종 추진
  • 승인 2021.03.1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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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대 100개교 기숙사 시설 코로나19 검체 검사 주기적으로 실시
전체 학생 74% 등교 수업…EBS 온라인클래스 이달까지 기능 안정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에서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해 특수·보건교사, 유치원, 초1∼2학생 담당 교사들은 2분기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 등을 고려해 고3 담당 교사와 학생들도 여름 방학 중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정종철 교육부 차관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이 담긴 '새 학년 학교 운영 현황 점검 결과 및 향후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 우선 접종 대상 외 교직원도 3분기 초 접종 추진

교육부는 질병관리청과 협의해 특수교육 종사자, 보건교사, 어린이집 간호 인력 6만4천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다음 달 첫 주부터 예방 접종을 시작한다.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돌봄 인력 등 49만1천명은 역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6월에 접종을 시행한다.

2분기 접종 대상에 포함하지 않는 교직원들은 3분기 초에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특히 고3 담당 교사의 경우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여름 방학 중에 접종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교육부는 덧붙였다.

수능을 안정적으로 치르기 위해 고3 학생들도 여름 방학 중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고, 수능 이전에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방역 당국과 협의하겠다고 했다. 다만 재수생 등 n수생은 우선 접종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고 있다.

교사 외 교직원 접종과 관련해 교육부 관계자는 "최종 결정은 방역 당국 몫"이라며 "백신 물량의 변동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 더 많은 교직원들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백신 접종 후 생길 수 있는 이상 반응에 대비해 교직원이 접종 후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차원에서 관계 부처 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 학교 기숙사 층간·호실 간 이동 제한

전날 기준으로 등교수업을 한 유·초·중·고·특수 학생은 441만8천명으로 전체 학생의 74.3%로 집계됐다.

학교급별로는 유치원의 등교 수업 학생 비율이 92.1%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특수·각종·기타(88.6%), 초등학교(77.1%), 고등학교(72.3%), 중학교(62.7%) 순으로 따랐다.

이달 2일부터 12일까지 원격 수업을 한 6천242개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2.2%(3천887개교)는 전체 원격 수업 중 80% 이상을 실시간 쌍방향 수업(단독형+혼합형)으로 운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방역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이번 주까지 방역 지원 인력 약 4만3천529명을 배치한다. 목표치의 80.6%가 이번 주까지 배치 완료되는 셈이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이달 중 특수학교와 일반 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위한 방역·생활 지도 보조 인력 3천445명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도 국회와 협의 중이다.

교육부는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기초학력을 보완하고 학생 간 안전한 거리두기를 위해 초등 기간제 교원도 1천961명 임용했다.

초등 고학년(4∼6학년)과 중학생은 '온라인 튜터' 4천명을 연계해 기초학력을 보충 지도할 계획이다.

학교 기숙사의 코로나19 위험도를 주기적으로 점검하기 위해서는 이달부터 초·중·고·대학 총 100개교 기숙사의 손잡이, 문고리, 환기구 등의 환경 검체 검사를 시범 도입했다.

학생의 기숙사 내 이동을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외출·외박 후 복귀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점검을 강화하는 등 기숙사 방역 기준도 수정해 안내한다.

이외에도 교육부는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 지침에 따라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만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되 쉬는 시간마다 환기할 수 있도록 현장에 지속해서 안내할 계획이다.

 

◇ EBS 온라인클래스 현장 불편 지속…"이달 중 안정화"

새 학년 들어 현장 불편이 지속되는 공공 원격수업 플랫폼 'EBS 온라인클래스'와 관련해 정 차관은 "송구하다"며 "개발 기간에 노력했지만 현장에 적용할 때 나타나는 문제점을 사전에 충실히 검토하고 보완할 시간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시스템에서의 문제는 없지만 최근에도 아이폰 계열에서 진도율 체크 문제, 대전 지역 학교에서의 방화벽 문제, 수업 중 소리가 들리지 않는 문제 등 네트워크나 기기의 문제가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다고 교육부는 전했다.

교육부는 오류 사례를 모아 프로그램을 고쳐나가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현장 모니터링을 강화해 이달 중으로 기능을 전반적으로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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