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숨진 구미 여아' 산부인과서 바꿔치기 정황 포착
경찰 '숨진 구미 여아' 산부인과서 바꿔치기 정황 포착
  • 최규열
  • 승인 2021.03.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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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지난 17일 오후 경북 구미경찰서에서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인 석모씨가 호송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경북 구미에서 숨진 3세 여아와 사라진 3세 여아가 산부인과 의원에서 바꿔치기됐다는 경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26일 숨진 여아의 친모 석모(48)씨가 구미 한 산부인과 의원에서 신생아 채혈 검사 전에 두 신생아를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혀냈다.

산부인과 의원의 기록에는 신생아 혈액형이 A형인데, 석씨의 큰딸이자 산모인 김모(22)씨와 전남편 홍모씨의 혈액형에서는 나올 수 없는 혈액형이라는 것이다.

김씨와 홍씨는 각각 B형, O형이기 때문에 A형 아이가 나올 수 없다.

경찰은 석씨가 산부인과 의원이 혈액형 검사를 하기 전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의원에 데려다 놓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경찰은 유전인자 검사 등에서도 김씨와 홍씨의 자녀가 아니라는 사실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통보받았다. 국과수는 숨진 여아와 김씨, 홍씨 부부의 유전인자 및 혈액형을 검사한 후 "불일치"라고 통보했다.

경찰이 바꿔치기 시기와 장소를 확인함에 따라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구미=최규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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