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기업경기 회복 기대감…8년 만에 ‘100’ 넘어
대구 기업경기 회복 기대감…8년 만에 ‘100’ 넘어
  • 최연청
  • 승인 2021.04.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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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2분기 BSI ‘110’
건설업 전망도 지속 상승

 

대구지역 기업경기전망치가 8년만에 처음으로 기준치를 웃돌아 지역 경기회복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지역 제조업 61%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도 보다 준 것으로 나타나 경제회복에 대한 기대가 현실로 이어지게 하기 위해선 더욱 과감한 규제 혁신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210개사(제조업 160, 건설업 50)를 대상으로 ‘2021년 2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경기전망지수(이하 BSI)는 제조업 110, 건설업 8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BSI는 기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낮으면 경기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이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보다 높으면 경기호전을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가들로부터 향후 경기동향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주로 단기적인 경기예측지표로 사용된다.

상의는 이번 조사 결과 제조업 전망치는 2014년 2분기(103)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100)을 상회했고, 2020년 3분기 이후 제조업과 건설업의 전망치가 모두 꾸준히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조업 주요 업종별 전망치는 섬유·의류가 119, 기계 110, 자동차부품 104로 모두 기준치를 상회했다.

한편 16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타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1.3%가 2019년 대비 2020년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응답했고, 28.1%가 ‘비슷한 수준’, 10.6%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은 올해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 리스크로는 응답기업의 76.3%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응답했고, ‘주요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국내 금리인상 가능성(31.9%)’, ‘기업부담법안 입법(23.1%)’, ‘반기업 정서(13.1%)’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국내 소득 양극화 정도’에 대해 91.3%가 ‘더 심화됐다’로 응답하면서 체감하고 있는 양극화 정도가 크게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상의 관계자는 “국내외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물류비 급등, 주52시간제 도입, 원자재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코로나19 극복과 더불어 산업 구조적 변화에 뒤처지지 않도록 과감한 규제 혁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연청기자 cy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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