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갠지스강에 희생자 시신 잇따라 발견
인도, 갠지스강에 희생자 시신 잇따라 발견
  • 조재천
  • 승인 2021.05.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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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 비용 치솟자 버려져”
인도 북부 갠지스강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희생자 시신이 잇따라 발견되자 인도 지방 정부가 이를 막기 위해 나섰다.

16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최근 우타르프라데시주와 경계 지역에 위치한 비하르주 북사르 갠지스강에서 70여 구, 아트라프라데시주 가지푸르 지구 갠지스강에서 20여 구의 코로나19 희생자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

원래 인도 힌두교는 갠지스 강변에서 시신을 화장한 뒤 강으로 흘려보내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 희생자 폭증으로 화장 비용이 2배 이상 치솟자, 시신 자체를 떠내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구급차 운전사들이 다리 위에서 시신을 강으로 던졌다는 말도 나오고 있다.

우타르프라데시주 정부는 지난 14일 “코로나 희생자들의 시신이 적절한 의례에 따라 처리되지 않고 강에 버려졌다”며 주민 대표들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조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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