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사업 반영 총력키로
지역 총학생회도 촉구 성명 발표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발표된 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초안에 빠진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 줄 것을 내용으로 하는 철도 경유지 영호남 6개 광역지자체장 공동 의견서를 26일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공청회(안)에 대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달빛내륙철도 경유 영호남 6개 시도지사는 달빛내륙철도를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줄 것을 한목소리로 건의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추가검토 사업’으로 지정된 이후, 2017년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협력 공약으로 채택됐다. 그러나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안)에도 반영되지 않아 제1차(2006~2015)부터 제4차(2021~2030) 국가철도망구축계획까지 4회 연속 미반영된 유일한 철도사업이다.
이에, 대구시와 광주시는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이 확정 고시되는 다음 달까지 국토부와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방문해 달빛내륙철도가 신규 추진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막바지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토교통부장관과의 면담에서 “대구~광주 간 달빛내륙철도는 시대적 과제인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 국가철도망 전체의 활성화 등 국가적 차원에서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기대되는 철도로 제4차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추진 사업’으로 반영해야 한다”며 강력한 의지를 전달했다.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와 경북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도 이날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반영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우리나라의 철도와 도로 등 교통 인프라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남북축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왔다. 그러다 보니 동서축의 교통망은 턱없이 낙후되어 결국 동서 간 교류와 국가 균형발전에 장애요인이 되어 왔다”며 “이는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를 경유하는 10개의 지자체(광주, 담양, 순창, 남원, 장수, 함양, 거창, 해인사, 고령, 대구)가 심각할 정도로 지역이 낙후된 주요 요인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경남권대학 총학생회는 공동성명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광주-대구 간 달빛내륙철도 건설의 필요성에는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김종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