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시설 제한 바람직” “업종 선정 기준 불합리”
“다중시설 제한 바람직” “업종 선정 기준 불합리”
  • 조혁진
  • 승인 2021.05.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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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업제한 연장 반응 대립
“젊은층 몰려 방역강화 불가피”
“매출 타격…방역 준수 시 안전 ”
유흥업소 제한에는 대다수 찬성
대구 유흥업소 집합금지 조치와 카페·식당·노래방 등의 영업시간 제한 행정명령이 내달 6일 자정까지 연장됐다. 시민들 사이에선 영업시간 제한 연장을 두고 목소리가 갈렸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자정 종료 예정이던 유흥주점·단란주점·노래연습장 집합금지 조치를 내달 6일 24시까지 연장했다. 식당·카페·PC방·오락실·멀티방·동전노래연습장에 내려진 심야 영업제한도 같은 기간 이어진다.

시민들은 대체로 유흥업소 제한 연장에는 찬성 입장을 보였다. 하지만 다중이용시설 규제에는 목소리가 엇갈렸다. 다중이용시설 심야영업으로 인한 전파가 적었던 상황에서 지나친 규제라는 의견과 확실한 방역을 위해 필요하다는 주장이 대립했다.

우선 대구지역 코로나19 유행세가 숙질 때까지는 규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에 힘이 모였다. 대구시민 황모(여·25)씨는 “최근 동성로 인근 즉석사진관이나 카페 등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젊은층 중심으로 확진자가 이어지는 건 사실이다. 확진자가 많이 나오는 상황인만큼 혹시모를 전파도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 역시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1.5~1.7배 강한 영국변이가 확산하는 상황이다. 영국변이가 우리 지역 우세종으로 자리 잡게 되면 거리두기 강화가 불가피하고 이로인해 많은 시민들이 사회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업주들은 감염 우려만으로 여러 시설에 일률적인 규제를 한 결정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대구 동구의 한 PC방 업주는 “PC방 등은 심야시간 매출을 무시할 수 없다. 다들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칸막이도 있어 이용전후 소독만 철저히 하면 감염 우려가 크지 않다”며 “최근 PC방에서 감염이 발생한 사례도 없다고 안다.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한다 해서 여러 업종을 한번에 묶어 규제하는 건 부적절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대구시의 이번 조치는 두 의견을 종합한 결과로 보여진다. 방역대책 수립을 위한 대구시 총괄방역대책단 회의를 앞두고 한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거리두기 정책은 3주 단위로 수립하는 추세였다. 다만 이번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규제 등은 민생 경제와 닿아있기 때문에 다소 짧게 설정한 후 추이를 지켜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조혁진기자 jhj171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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