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단체 “칠성개시장 폐쇄 약속 이행하라”
동물보호단체 “칠성개시장 폐쇄 약속 이행하라”
  • 한지연
  • 승인 2021.06.1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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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앞두고 연대 조직 서명운동
“개식용 관련 전업종 완전 근절
대구시는 실질적 대책 마련해야”
동물학대 전담팀 도입 등 요구
동물보호단체-칠성개시장폐쇄촉구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위한 연대’ 발족 기자회견이 15일 오전 대구시청 본관 앞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칠성개시장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전영호기자 riki17@idaegu.co.kr

초복을 앞두고 동물권 단체가 대구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촉구하기 위해 연대를 구성하고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15일 오전 대구시청 앞에서 동물권행동카라, 동물자유연대, 대구동물보호연대, 경북대 비거니즘동아리 비긴 등은 ‘마지막 남은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위한 연대(이하 연대)’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기자회견 현장에서 연대를 꾸리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칠성개시장 폐쇄 약속을 이행하라!’ 등 문구가 담긴 손 피켓을 든 채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를 주장했다.

권 시장은 2019년 “개 식용 문제가 시대적 흐름이나 정서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다”라며 2020년까지 시장정비사업 등을 통해 개시장 폐쇄를 약속한 바 있다. 현재 칠성개시장 내 개식용 관련 판매 업소는 보신탕 업소 4곳, 건강원 10곳 등 총 14곳이다. 지난해 9월 시장 내 개를 잡던 도살장 1곳이 없어지고, 올해 3월 또 다른 도살장 1곳과 칠성시장 정비사업 구역에 포함된 보신탕 업소 1곳이 폐업했다.

칠성원·경명·상가시장정비사업 구역 내에는 보신탕 업소 2곳과 건강원 1곳이 포함된 상태로 이들 업소는 2025년 내에 사라지게 된다.

칠성개시장은 지난 3월부로 ‘국내 유일 개 도살장 운영’ 타이틀을 벗게 됐지만, 연대 측은 완전 철폐를 지속적으로 촉구하고 있다.

연대는 “개식용 관련 모든 업종에 대한 완전 폐쇄가 궁극적 요구이다. 정비사업 내 업소뿐만 아니라 모든 개식용 상가를 포함한 전환 대책을 대구시는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연대는 “권영진 시장은 칠성개시장 정리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연내 폐쇄를 이행해야 한다”라면서 “지자체와 동물권 단체, 상인이 포함된 추진체를 구성하고 동물학대 전담 특사경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 상인을 강제적으로 쫓아내는 것은 원치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날부터 칠성개시장 완전 폐쇄 시까지 연대는 폐쇄 촉구를 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서명을 받고 ‘#2021칠성개시장완전폐쇄’, ‘#식용견은없다’ 등 SNS 동영상 챌린지를 벌인다.

대구시와 북구청은 칠성개시장에 대한 점검강화를 유지하고 있다며, 철폐 관련 논의가 장기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 북구청 관계자는 “시장 내 단속이 예년보다 강화된 상태로 이뤄지고 있다”라면서 “철폐 논의에는 상인 생계가 달려 있는 만큼 즉각 드러나는 성과들이 있기 힘들지만,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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