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해안서 붉은바다거북 구조
영덕 해안서 붉은바다거북 구조
  • 이진석
  • 승인 2021.06.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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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치료 후 방류 여부 결정
영덕군-붉은바다거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8마일 해상에서 어선의 스크류 부분에 걸려 발견된 붉은바다거북이가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영덕군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영덕군 축산면 축산항 8마일 해상에서 붉은바다거북을 구조했다고 21일 밝혔다.

붉은바다거북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으며 이는 해양생태계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위협받거나 보호해야 할 가치가 높은 해양생물에 대해 지정 관리하며 현재 83종이 지정돼 있다.

붉은바다거북은 폐그물에 걸려 표류 중 축산항 8마일 해상에서 인근을 지나는 A어선의 스크류 부분에 걸려 발견됐다. A어선은 주위 어선의 도움을 받아 이날 오전 11시 35분께 축산항에 입항했으며 어업인, 잠수부, 해경이 어선 스크류에서 붉은바다거북을 구조했다.

구조된 붉은바다거북은 숫컷으로 길이 100㎝, 폭 64㎝로 등갑과 복부 좌우측에 찢어지는 심한 상처가 있어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인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신고 후 인계했다.

고래생태체험관 관계자는 “옮겨진 붉은바다거북은 17일 밤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최소 3개월 이상 치료하고 난후 해양수산부에서 방류 여부를 결정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북 동해안은 대형 해양동물의 혼획 및 좌초로 구조, 폐사체 신고의 빈도가 높지만 해양수산부 지정 ‘해양동물전문구조·치료전담기관’이 없어 해양생물 구조·치료, 종복원·증식과 관련한 업무수행에 한계가 있어 이 기관의 건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영덕=이진석기자 leejin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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