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김봄소리 홍보대사 위촉
10월 대규모 국제 행사 개최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에 지정된 지 만 4년이 되는 대구시가 올 연말 서면심사를 앞두고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를 홍보 대사로 위촉하는 등 음악창의도시로 재지정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구시는 지난 1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를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대구’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봄소리는 대구 출신으로 서울대 음대, 줄리아드 음대 석사 과정을 거쳤고 몬트리올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권위 있는 국제콩쿠르에서 잇따라 수상,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정상급 연주자에게만 허락되는 음반사인 도이체 그라모폰과 전속 아티스트 계약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도이체 그라모폰 음반 발매는 한국인 가운데서는 피아니스트 조성진, 소프라노 박혜상에 이어 세 번째다.
김봄소리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로 지정된 대구의 다양한 매력을 널리 알리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오는 11월 유네스코에 음악창의도시 재지정을 위한 성과 보고와 서면심사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 문화예술정책과 장유화 국제문화협력관은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락다운이 없어 클래식공연 티켓판매 실적도 높았고 많은 공연과 페스티벌이 열려 음악창의도시 재가입 가능성이 높지만 클래식 이외의 분야에서 더욱 저변확대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오는 10월 말부터 3주 동안 기존의 재즈 페스티벌과 포크 페스티벌을 통합한 ‘대구 뮤직위크’를 대규모 국제 행사로 개최할 방침이다. 또 음악창의도시에 지정된 40개 도시 7개분과(문학, 음악, 공예·민속예술, 디자인, 영화, 미디어, 음식)가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디지털 포럼도 11월 초 개최하기로 했다. 창의도시 의장도시와 부의장 도시 대표들은 대구를 직접 방문하고 나머지 도시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해 ‘디지털환경과 문화예술 발전방향’을 논의하게 되는데 코로나가 없었다면 전세계 2천5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다. 김종현기자 opl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