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변이 감염자의 88%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역 당국은 델타 변이가 국내에서도 우세종이 됐다고 진단했다.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서 1천412명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1천242명(88%), 알파 변이 감염자는 168명, 베타 및 감마 변이 감염자는 1명씩으로 나타났다.
변이 감염자 중 1천233명은 지역 감염, 179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이들 가운데 1천80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변이 감염자 8명 중 7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셈이다.
방역 당국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당국은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1만 8천735건의 검체를 분석해 6천16건(32.1%)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 보면 델타 변이가 2천983건으로 가장 많고, 알파 변이가 2천869건, 베타 변이 146건, 감마 변이 18건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 당국이 집계한 수치에 포함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국내에서 1천412명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됐다. 이들 중 델타 변이 감염자는 1천242명(88%), 알파 변이 감염자는 168명, 베타 및 감마 변이 감염자는 1명씩으로 나타났다.
변이 감염자 중 1천233명은 지역 감염, 179명은 해외 유입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사회에서 감염된 이들 가운데 1천80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로,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변이 감염자 8명 중 7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된 셈이다.
방역 당국도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됐다고 보고 있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으로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서도 환자 발생이 증가세로 반전됐다”며 “우리나라도 이제 델타 변이가 우세형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했다.
당국은 지난해 말 이후 최근까지 1만 8천735건의 검체를 분석해 6천16건(32.1%)의 주요 변이를 확인했다. 유형별로 보면 델타 변이가 2천983건으로 가장 많고, 알파 변이가 2천869건, 베타 변이 146건, 감마 변이 18건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방역 당국이 집계한 수치에 포함된 이들과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실제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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