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규 확진자 1천628명… 정부 "여전히 위험한 상황"
국내 신규 확진자 1천628명… 정부 "여전히 위험한 상황"
  • 조재천
  • 승인 2021.08.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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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규 확진자 1천628명… 정부 “여전히 위험한 상황”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9일(2천152명) 이후 사흘 연속 감소하는 양상이지만, 진단 검사 건수가 감소하는 주말 영향이 일부 반영돼 감염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렵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28명,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 6천3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47일째 하루 1천 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 당국은 여름휴가와 광복절 연휴 영향으로 신규 확진자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유행이 줄어드는 감소세로 전환된 게 아니고, 유지되는 수준인 만큼 여전히 위험한 상황”이라며 “환자 발생이 2천 명에 근접하는 큰 규모여서 자칫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유행 증가도 가능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주 국내 코로나19 감염 재생산 지수는 1.02로, 직전 주간 1.10에 비해 감소했다. 정부는 2주 전 큰 폭으로 증가했던 유행이 정체돼 있는 현상을 다행스러운 점으로 평가했다.

강 1총괄조정관은 “델타 변이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단시간에 유행을 통제하기가 쉽지 않다. 현재 강력한 거리 두기와 방역 대응을 통해 유행 규모가 의료 체계 여력을 넘어 급격하게 증가하는 상황은 방지하고 있다”면서 “(다만) 유행 규모가 여기서 더 커지게 되면 적절한 의료 제공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방 접종으로 감염 전파 차단, 치명률 감소 등 효과가 충분히 나타날 때까지 유행 수준을 최대한 억제하는 노력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하며 적극적인 백신 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조재천기자 cj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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