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尹, 朴 원장 언급 물타기”vs 野 “유력 주자에 정치공작”
與 “尹, 朴 원장 언급 물타기”vs 野 “유력 주자에 정치공작”
  • 이창준
  • 승인 2021.09.13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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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질문 ‘고발사주’ 난타전
與 “尹, 선거에 영향 미치려”
野 “언론 보도 전 朴에 전달”
朴 법무 “공수처 본격적 수사”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첫날인 13일 정치분야 질의에서 여야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난타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 몸통인 윤 전 총장이 박지원 국정원장을 들먹이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번 사태가 야권 유력주자에 대한 정치공작이라며 박 원장 연루설을 주장했다.

먼저 민주당이 포문을 열었다. 백혜련 의원은 “몸통으로 의심받는 윤 전 검찰총장은 박 원장을 들먹이며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은 스스로 수사가 필요하다더니 공수처 수사도 막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 의원은 이어 “윤석열 검찰이 전달한 고발장과 동일한 고발장을 제출한 국민의힘,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실제 상황”이라며 “윤 전 총장이 가족보호를 위해 권력을 사유화하고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유의미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공수처 수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언급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이에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불러 박 원장의 개입설을 역설했다.

권 의원은 ‘고발 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 씨가 김웅 의원에게 받은 고발장 캡처 사진을 첫 언론 보도 전에 박 원장에게도 직접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김부겸 국무총리를 상대로 “박 원장과 아주 가까운 전직 의원인데, 조씨가 이 사건 관련 자료를 보도 전에 박 원장에게 사전에 보내줬다고 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전혀 금시초문”이라고 답했다.

권 의원은 또 “이재명 캠프에서도 이 사건 자료를 입수해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공식 후보가 된 다음에 터뜨리려 했는데 (보도가) 너무 일찍 나와서 당황했다고 한다”며 “저도 기자한테 들었다”고 했다.

이창준기자 cjcj@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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