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폐업 늘며…‘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17% ↑
코로나 폐업 늘며…‘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17% ↑
  • 곽동훈
  • 승인 2021.09.22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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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4만8천394건
경기도, 전체의 26% ‘최다’
작년엔 7283억 ‘역대 최대’
코로나19 장기화로 폐업 소상공인이 늘면서 노란우산 공제금 지급 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민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전반기 노란우산 퇴직 공제금 지급 건수가 총 4만8천394건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간 4만1천257건 대비 17%나 급증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지급 건수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전체의 25.9%인 1만2천54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서울 1만1천822건(24.4%), 인천 2천763건(5.7%), 경남 2천515건(5.1%), 부산 2천461건(5%), 대구 2천154건(4.4%), 경북 1천841건(3.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한 해동안 7천283억원의 노란우산 폐업 공제금이 지급됐는데, 이는 2019년 지급액인 6천414억원 대비 13% 증가한 액수로 2007년 노란우산공제회 출범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노란우산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공제 제도다. 공제에 가입해 부금을 납입할 경우 연간 최대 500만원까지 소득공제와 연복리 이자가 지급된다. 가입자가 폐업, 고령, 퇴임, 사망할 경우 돌려주는만큼 자영업자들의 ‘최후의 보루’로 여겨진다. 고용보험의 경우 더 많은 금액이 들다보니 노란우산만 가입하는 경우도 많다. 2021년 8월 기준 재적 가입자수는 총 151만4천명에 이른다.

이규민 의원은 “노란우산 공제 지급 현황은 소상공인 폐업 지표로 볼 수 있다“고 말하며, “장기화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영위기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위드코로나 정책에 대한 신중한 검토와 더불어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재정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동훈기자 kwa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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