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3년새 7배↑‘주차난’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3년새 7배↑‘주차난’
  • 정은빈
  • 승인 2021.11.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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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사·상주인구 1200여명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 일원.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제공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이하 수성알파시티)의 입주기업이 증가하면서 주차난이 가중되고 있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15일 수성구청에 따르면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은 2018년 11개사에서 2019년 44개사, 지난해 64개사, 올해(지난달 기준) 70개사로 증가했다. 상주 인원은 1천200여 명, 입주율은 50%를 넘었다.

수성알파시티는 ICT(정보통신기술)·SW(소프트웨어) 기업 등 산업체가 집적한 복합단지로 입주는 2018년 1월 기반시설 일부 준공 후 시작됐다. 2019년부터 주거단지도 잇따라 들어서 대흥동을 포함한 고산2동 인구는 2018년 말 2만6천463명에서 지난달 2만8천698명으로 늘었다.

수성알파시티 입주기업 직원들과 주민들은 점차 개발이 진행되는 데 반해 주차공간 확충은 더딘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최근 들어서는 여기저기서 진행 중인 상가·업무시설 건축 공사로 인해 공사차량 등 외부차량이 늘어 주차난이 심화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도로교통법 강화 시행 등으로 주차 단속 구간이 확대되면서 도로변 주차까지 어려워졌다며 공영 주차장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수성구청은 공영 주차장을 지난 2019년과 지난해 각 65대, 64대 주차 가능한 규모로 조성해 운영 중이지만 수요를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인 데다 이들 시설도 임시 주차장에 그친다.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의 한 도로 좌우로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정은빈기자
15일 오후 대구 수성구 대흥동 수성의료지구의 한 도로 좌우로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정은빈기자

 

한 입주업체 직원은 “입주업체는 계속 늘어나는데 제대로 된 주차장이 없어서 주차난이 심각하다. 이 와중에 이면 도로에 주차된 차량에 대해서도 주차 단속이 심해져 불편이 커졌다”라고 말했다. 다른 한 주민은 “건설 업체 인부들도 많아서 주차하기가 너무 힘들어졌다”라고 하소연했다.

수성알파시티 등 경제자유구역을 개발·관리하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이하 대경경자청)은 수성알파시티 안에 주차장 부지를 더 확보하기는 힘들지만, 건축 예정인 민영 주차장이 순차적으로 설치되면 주차 문제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경경자청 관계자는 “수성알파시티 내 주차장 용지 5개소를 모두 분양했다. 1개는 최근 건축을 마쳤고, 다른 1개도 건축허가를 신청한 상태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임시 공영 주차장 2개를 운영 중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 없다”라고 했다.

정은빈기자 silverb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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