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 대구편입법' 2월 통과 무산 강력 반발...추진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도 무효'
'군위 대구편입법' 2월 통과 무산 강력 반발...추진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도 무효'
  • 김병태
  • 승인 2022.02.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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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진위 군수실 항의방문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가 10일김영만 군위군수에게 통합신공항 무산을 주장하고 있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10일 대구편입 법안 2월 임시회 통과가 무산되자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도 무산”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추진위는 이날 성명서 등을 통해 “군위의 대구 편입을 조건으로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공동후보지(군위 소보·의성 비안) 선정을 수락했다. 그런데 이 약속이 깨졌으니 통합신공항도 무효다”고 주장했다.

추진위 위원들은 김영만 군위군수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편입 입법 정리를 제대로 못한 국민의힘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이 실망스럽다”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겠다고도 했다.

추진위 관계자는 “2월 임시회에서 처리 못한 편입 입법을 4월 임시회에서 처리해준다는 보장은 어디 있느냐. 대구경북 국회의원들의 행태가 참으로 한심스럽다”며 “결국 통합신공항도 물 건너간 것이고 이 모든 것은 대구경북 정치권 책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군수는 “김형동 국회의원 한 명이 반대한다고 대구경북 정치권 및 500만 시도민이 약속한 편입 약속을 이 핑계 저 핑계 대며 미루는 것은 군위군민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향후 대응책은 군민들과 상의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태기자 
 

※다음은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 성명서 내용

군위군 통합신공항추진위원회는 군위군의 대구편입과 관련한 2월10일 대구경북국회의원들의 논의 결과에 분노하며 다음과 같이 선언한다!

◇서명과 입장문도 뒤집는 판국에 전원 찬성 회의 결과 발표는 믿을 수 없다.

반대 당사자인 김형동 의원이 빠진 회의에서 어물쩍 대선 뒤로 편입을 미루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의도로밖에 읽히지 않는다. 또한 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할 수 없다는 입장은 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들린다.

◇통합신공항과 관련된 모든 절차 진행 중단을 요구한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은 우보 단독 유치를 외치던 군위군민들에게 시도지사를 비롯한 지역정치권에서 먼저 제안한 것으로, 우리군이 공동후보지를 유치 신청하는 조건이었다. 조건이 깨지면 당연히 무효가 되어야 하며 앞으로 일어날 사태의 모든 책임은 신의를 저버린 이들에게 있다.

◇국민의힘 지지철회와 탈당 운동을 추진한다.

지난 대선을 비롯한 모든 선거에서 전국 1위의 투표율과 1위의 득표율로 보여준 국민의힘에 대한 군위군민의 믿음을 산산 조각냈다. 5년간 숱한 갈등과 노력으로 마련된 지역사회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버린 국민의힘은 더 이상 전국 최고의 텃밭이던 군위군에서 발붙일 수 없을 것이다.

◇김형동을 대구·경북의 역적으로 규정하고,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지역에서 몰아낼 것이다.

편입을 통해 대구·경북이 상생하고 신공항을 통해 재도약할 기회를 발로 찬 김형동은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우리가 선거구민이 아닐지라도 우리의 학연, 지연 등 모든 인맥을 동원해 대구·경북을 파탄 낸 김형동을 역사의 심판대에 세우고 지역에서 지울 것이다.

◇김영만 군위군수가 통합신공항 유치신청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김영만 군수는 대구편입과 통합신공항은 한 몸이라고 말해왔다. 그러한 장밋빛 미래로 군민들의 기대를 키워왔으나 이제 그 실망감을 어떻게 감당할지 의문이다. 군위군 공항추진단과 대구편입정책단을 해체하고 공동후보지 유치신청을 철회해야 한다.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2월 중 대구편입 약속을 반드시 지켜기를 강력히 요구한다.

지사와 시장이 제안하고 당신들이 정치권의 서명을 받았다. ‘우보 아니면 공항은 무산이다’외치던 군민에게 내민 대구편입의 당근은 행정통합 이슈에 밀리고 기득권 지키기에 막혀 썩어 문드러 졌다. 2년 전 간절한 마음으로 우리에게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던 그때의 심정을 되새겨 반드시 2월 중 대구편입을 완성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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