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리 물소리가 더해지면 꽃향기는 우리에게 큰 행복과 사랑을 느끼게 한다. 꽃 핀 자리에 초록의 풀잎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듯이 돌담 밑 들꽃들이 동화 속 이야기처럼 노래를 하고 있다.
어느 때 어느 순간 머물어 그 곳에서의 잔상들을 몹시 그리워한다. 우리는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과 자연의 흐름을 보며 삶의 힘을 얻는다. 바쁜 일상에서 마음의 진동을 느낄 때 잠깐 머무르며 마음 보기가 필요하다.
작품의 미학을 통해 꽃처럼 사랑하며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기를 바라며 작품은 추억 속의 그리움을 넘어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 코로나로 인한 시민들의 정체된 행복의 감수성을 일깨우고 작품 속 꽃향기를 함께 느끼고자 한다.
※ 전태희는 대구가톨릭대학교 디자인미술대학 회화과와 계명대학교 대학원 사양화과를 졸업했다. 8회의 개인전과 350여회의 초대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