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민주당 향해 "김어준·유시민 등 정리하고 정치 커뮤니케이션 복원해야"
진중권, 민주당 향해 "김어준·유시민 등 정리하고 정치 커뮤니케이션 복원해야"
  • 장성환
  • 승인 2022.03.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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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김어준·유시민 등 친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에 대한 정리의 필요성을 충고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SNS에 “민주당이 살려면 비정상적인 정치 커뮤니케이션부터 복원해야 한다”며 “(방송인) 김어준,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 유시민, 그리고 몇몇 얼빠진 중소 인플루언서들을 정리해야 한다”고 쓴소리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5년 만에 정권을 잃은 민주당이 김 씨 등 대표적인 친 민주당 성향의 인사들로 인해 패배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는 “문제는 이 퇴마 의식을 거행할 엑소시스트(퇴마사)가 없고, 지지자들도 10년 넘게 이들에게 세뇌당해 영혼이 완전히 잠식당한 터라 그 잡귀들을 몸에서 빼내면 아예 살아갈 수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다음 날인 12일 민주당의 대선 패배 요인을 분석한 기사를 공유하면서도 “김어준, 유시민, 그밖에 유튜브로 밥벌이 하는 정치낭인들이 대중을 세뇌시켜 아예 이성적, 반성적 사유를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권리당원 혹은 지역구의 조직된 표 부대가 돼 공천 과정에 결정적 영향을 끼치니 이들 눈치 보느라 의원들이 소신을 가질 수 없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몇 안 되는 소신파들은 당 밖으로 쫓겨나거나 입을 닫고 살아야 하고, 그 결과 당이 일체의 이견을 허용하지 않는 유사 전체주의 정당으로 변해버린 것”이라며 “의원들이 김어준 방송에 나가 당선증 보여주는 장면은 이 한심한 상황의 시각적 상징”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문제는 그렇게 판판이 져도 이게 교정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김어준·유시민류는 또 다른 궤변으로 이 현실에 좌절한 대중에게 또 다른 대안 현실을 만들어 팔아먹을 것이기 때문”이라면서 “이걸 고쳐야 하는데 현재 민주당에는 이 개혁을 주도할 세력이 없다. 밖에서 데려올 의지도 없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앞서 올린 글에서 “민주당이 개판을 쳐도 밀어주니 민주당이 개판이 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기도 했다.


장성환기자 newsman90@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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