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30)이 리그 14호 골과 6번째 도움을 곁들여 소속팀의 4위 도약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1-2022 EPL 31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43분 벤 데이비스의 동점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 9분에는 3-1을 만드는 추가 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데이비스를 비롯해 5명이 골 맛을 보며 뉴캐슬에 5-1로 대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마침내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리그 4위(승점 54·골 득실 ＋15)로 올라섰다. 5위 아스널(승점 54·골 득실 ＋13)과 승점에선 동률을 이뤘으나 득실 차에서 앞섰다.

리그에서 14골을 넣은 그는 디오구 조타(리버풀)와 함께 EPL 득점 공동 2위에 올라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0골)를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리그 6번째 도움까지 곁들인 손흥민은 공격포인트 20개를 쌓아 이 부문에선 EPL 단독 2위를 기록 중이다.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를 포함하면 올 시즌 손흥민은 공식전에서 15골 7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전반 39분 뉴캐슬의 파비안 셰어에 선제골을 내주고 0-1로 끌려갔다.

그러자 토트넘은 4분 만에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지역 정면에서 데이비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1-1로 맞선 토트넘은 후반에만 4골을 퍼부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3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에 있던 손흥민을 지나쳐 흘러갔으나, 골문으로 쇄도한 맷 도허티가 헤딩골로 연결해 역전했다.

6분 뒤, 손흥민은 동료의 도움을 놓치지 않았다.

승기를 잡은 토트넘은 후반 18분 에메르송의 추가 골로 4-1까지 틈을 벌렸다.

후반 20분에는 케인이 길게 넘긴 패스를 받은 손흥민의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삼켰으나, 38분 스테번 베르흐베인이 한 골을 더해 토트넘의 대승을 완성했다.

맹활약을 펼친 손흥민은 이날 경기 뒤 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팬 투표로 선정되는 경기 최우수선수, ‘킹 오브 더 매치’(King Of The Match)에 뽑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