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대구교육감 선거...강은희 재선 가도, 적수 없나
조용한 대구교육감 선거...강은희 재선 가도, 적수 없나
  • 남승현
  • 승인 2022.04.0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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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세 강한 지역특성 큰 영향
정당 가입 못해 캠프운영 부담
유력 인사들 잇따라 출마 포기
무투표 당선 여부에 관심 집중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교육감 선거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의 독주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무투표 당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금까지 교육감 예비후보 등록자가 단 한명도 없는데다 지난번 선거에서 출마한 후보 및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불출마 선언을 했기 때문이다.

5일 지역교육계에 따르면 강은희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내지 압승이 예상되는 이유는 현직 교육감의 프리미엄과 IB교육, 코로나 방역 대응을 잘해 학부모, 학교현장에서 호응도가 높다는 것이다.

또 지난 3월9일 실시된 대통령 선거에서 보수후보에 75% 이상의 투표를 하는 등 보수성향이 강한 대구에서 진보 후보들이 출마를 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희박해 출마를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유권자 범위는 시장, 도지사 선거와 같지만 교육의 중립성을 위해 교육감은 정당가입을 못해 자체적으로 선거캠프를 꾸리고 운영해야 한다. 즉 선거법정 비용(11억7천300만원)을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의미한 득표를 하지 못할 경우 선거비용 보존을 받을수 없어 자칫 막대한 빚까지 떠안을수 있어 출마 예상자들이 포기하는 것도 요인이다.

실제 지난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던 진보성향 김사열(66)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불출마 선언을 했다. 홍덕률 한국사학진흥재단 이사장(전 대구대 총장)은 물론 김태일 장안대 총장(전 영남대 교수)도 불출마 입장을 밝혔다. 심후섭 전 대구달성교육지원청 교육장도 출마의사를 잠시 비쳤지만 불출마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현재 대구교육감 출마예상자는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선거(6월1일)를 두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운동원 모집 등 캠프구성도 쉽지 않아 사실상 대구교육감 선거는 강은희 교육감이 무투표 당선내지 압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진보진영에서 존재감을 갖기 위해 후보를 물색할 가능성은 남아 있지만 중량감 있는 후보를 찾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이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의 정치적 중립으로 교육감 선거가 정당을 배제한 채 실시되지만 실질적으로 보수, 진보 진영 후보로 나눠 치뤄진다”며 “이번 교육감 선거는 보수 후보인 강은희 교육감의 무투표 당선 여부가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강은희 교육감은 코로나로 인한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교육감직을 수행하다가 5월초 본등록을 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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